설탕이네 반려가족 사과밭 문학 톡 15
한해숙 지음, 모예진 그림 / 그린애플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릴 때 우리집에서 키웠던 하얀 진돗개가 새끼를 10마리 낳았었고 그 조그만 털뭉치들이 내 품에서 꼬물꼬물거렸던 따뜻한 느낌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비록 집안에서 키우던 강아지들은 아니었고 금방 다른 집으로 입양보내야 했지만 반려동물을 내 손으로 키울 수 있었다면 책 속의 윤지처럼 강아지들을 많이 그리워했을 것 같다.
8년이나 키웠던 설탕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 윤지는 매일같이 애견솝에 들러 강아지들을 보며 설탕이를 생각한다. 하지만 가격표가 붙어 전시된 듯한 강아지들의 모습은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보는 것처럼 힘들어보였기 때문이다.
새로 전학 온 친구 안소미는 말이 없고 조용했는데 그 전에 있던 동네의 유기견 사건의 주인공이란 나쁜 소문으로 마녀란 말까지 돌았다. 윤지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악몽에 소미까지 나올 정도였다.
새로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던 윤지는 가족회의를 통해 강아지를 키우기로 하고 유기견 쉼터로 간다. 그 곳에는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한 강아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강아지들이 있었고 윤지는 마음이 아파졌다. 그래서 그 강아지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유튜브 방송을 삼촌에게 준비해달라고 했다. 강아지 입양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면서 윤지와 반 친구들, 그리고 소미까지 함께 준비하며 오해도 풀리게 되었다.
윤지는 다리가 휘었던 별이를 입양하며 설탕이라 부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강아지는 자기 자신보다 주인을 더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버림을 받아도, 죽을때까지도 주인을 잊지 못해 식음을 전폐하고 그 먼 거리를 전전하며 주인을 찾아 다니는 강아지의 이야기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해주는 동물들.. 왜 사람들은 그 첫 사랑을 잃고 욕심만 부리다가 동물들을 학대하게 되는지 침묵했던 내 자신도 부끄럽기만 하다.
언제나 함께했던 꼬물거리는 생명체, 울고 웃고 한 모든 시간에 존재했다면 가족임에 분명하고 반드시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반려동물임을 잊으면 안된다.


[비전비앤피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설탕이네반려가족 #한해숙 #모예진 #그린애플 #비전비앤피 #그린애플카페 #그린애플서평 #그린애플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