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따라 보고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걸 도그맨 뒤에 캐릭터 따라 그리기를 보고 나서 깨달았다. 그런데 그 그림은 생각보다 좀 복잡해서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곤 했다.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나니 아이는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부터 찾아 그리기 시작했다. 타원형의 둥근 얼굴을 그리고 몸통을 그리고 앞다리도 그리며 약간은 쑥쓰러워하며 고양이를 그려나가니 금새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졌다. 그러더니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옆에 고양이를 또 하나 그린다. 이번에는 귀여운 꼬리를 오른쪽으로 그려 친구와 겹치지 않게 그렸다. 잘 그렸네 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니 자기가 그리고 싶었던 악어도 그리고 문어도 그리고 그러다 엄마도 한번 그려보라고 연필을 준다. 내가 그린 기린은 몸통이 좀 뚱뚱해져서 아이에게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점점 그리는 것에 자신감을 가졌는지 이것저것 그려보며 조금씩 창의적으로 자신의 느낌을 동물 속에 넣어갔다. 따라그리는 것이 창의성을 방해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성있게 그려보려고 하는 작가의 말이 맞았다. 사실 사진 찍은 것 외에도 더 많이 그렸지만 그리면 그릴수록 아이의 그림에는 개성이 넘쳐났다. 연필로만 그리는데도 어떻게 상상력이 넘쳐나는지 신기했다.우리 아이 쉬운 그리기는 그림에 조금이라도 자신없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자신감이 생기면 그림에 아이 스스로 상상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또한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부모와 더 좋은 교감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한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아이쉬은그림그리기 #그림이제일좋아! #42미디어콘텐츠 #42mediacontents #마더스카페 #마더스서평단 #마더스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