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공작 꼬리를 펼치고 자신감 있게 웃고 있는 이모겐, 왼쪽에는 깜짝 놀란 가족들의 얼굴과 대비된다. 심지어 멍멍이까지도...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난 어떨까?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을까?이모겐은 매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하며 일어나는 아이다. 사슴뿔이 돋아나기도 하고 공작꼬리가 생겨나기도 한다. 매일 일어나는 특별한 일이 이모겐에게는 즐겁다. 기린처럼 긴 목을 했을 땐 이웃집 고양이를 나무에서 내려다 주고, 코끼리귀를 가졌을 땐 꽃에 물을 주기도 한다. 자꾸만 변하는 이모겐 때문에 엄마는 화가 나고 가족들은 동물원이나 예술학교에 보내자고 한다.엄마가 쓰러졌던 그 다음날, 이모겐은 평범한 아이로 돌아왔지만 가장 기대했던 엄마 머리에는 넓적한 사슴뿔이 생기고...그 다음은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걱정을 너무 많이 한 엄마라서 그랬을까? 어쩌면 아이가 평범해지고자 한 엄마의 바람이 이모겐이 아니라 엄마였을 수도 있다. 이젠 엄마도 이모겐의 특별했던 모습을 보며 이모겐을 이해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이가 어떤 모습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것. 그 모습은 누군가를 도와주고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긍정적인 자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모겐은 당당했다. 아이가 변했던 그 추억들이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으로 표현되어 놀랍기만 하다.[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우리학교 #이렇게멋진꼬리봤어? #칼데콧수상작가 #데이비드스몰 #베스트셀러그림책 #눈부신매력이담긴책 #무한긍정이모겐 #마더스서평단 #마더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