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걱정을 하면 왜 먹구름이 끼는 거야? 진짜로 먹구름이 머리 위에 떠 있어?‘ 개미의 걱정을 읽고 엉뚱하긴 하지만 심각하게 물어보는 아이의 질문이다. ‘걱정을 하면 얼굴이 어두워 보이고 슬퍼져서 얼굴에 먹구름이 껴 있다고 하는 거야.’ 라고 말해주는 동안 아이는 사뭇 진지해보였다. 아직 걱정이 있을 나이는 아니니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개미의 걱정은 까망이 개미의 걱정이 가득 담겨 있는 이야기다. 얼굴을 늘 슬퍼 보이고 눈물을 흘린다. 까망이가 걱정을 하는 동안은 늘 머리 위에 먹구름이 껴 있다. 아이에겐 머리 위에 있는 먹구름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했나보다. 걱정이 가득 들어간 까망이의 스프는 따뜻하고 맛나다. 낙엽 가루, 무지개 설탕, 바람 크림 그리고 머리 위에 떠 있는 먹구름을 섞은 다음 뚝뚝 떨어지는 눈물까지 넣어 오래 끓여주면 까망이의 특별한 스프가 완성된다. 까망이의 얼굴이 슬퍼 보이긴 하지만 숲 속 마을은 조용하면서 평화롭다. 까망이가 살고 있는 숲 속 마을에는 누가 누가 살고 있는지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다. 까망이도 혼자 있는 것 같지만 초록이처럼 끊임없이 까망이를 지켜보며 관심 가져주는 친구들도 있다. 많은 스프가 만들어져서 고민하다가 걱정하고 초대장을 만들고 또 걱정한다. 갑자기 바람에 날아간 초대장 때문에 또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까망이의 걱정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아주는 듯 조용한 숲속 이웃들은 까망이의 초대를 기쁘게 준비한다. 초록이의 방문에 까망이는 미소를 짓지만 또 다시 걱정을 하며 먹구름이 생기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즐겁게 스프를 나눠먹는 이웃들을 볼 수 있다. 걱정을 걱정 자체로 끝내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눈다면 어떨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 그 걱정은 걱정이 아닌 행복으로 가는 발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까망이의 걱정이 가득 담긴 특별한 스프가 함께 나누는 행복이 되었듯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개미의 걱정 #수피아그림책 #수피아어린이#걱정을슬기롭게극복하기 #걱정하는개미#까망이의특별한스프 #마더스카페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