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엄마와 미술놀이 즐겨요 - 아이와 따라하기 쉬운 엄마표 육아 발달 활동
이지나 지음 / 율도국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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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미술놀이를 하자 하면서도 다른 아이들도 하니까, 아니면 막연히 미술활동은 하면 좋은거니까라고 생각했던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고민만 하다 끝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저학년때 활발했던 미술활동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흐지부지 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미술놀이를 왜 해야 하는지의 이유, 그리고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주변 놀잇감을 사용하거나 요리재료를 쓰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발달 부분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좋은지 놀이별로 소개해주고 있다. 

놀이에 몰입하고 주도적으로 놀며 자율성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과 창의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미술놀이의 장점이라. 내 작품에 대해 표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내적인 근육과 긍정적인 잠재력을 길러주는 것이 된다. 

목차를 보면 다양하게 놀이들이 나와 있어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골라해볼 수 있다. 책 순서보다는 아이가 관심 보이는 것부터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활용법도 잘 나와 있고 준비물과 미술활동 내용, 과정 확장하여 응용라는 법까지 아주 알차다. 

발달이론까지 제시되어 있고 2차 놀이방법도 나와 있어서 책에 있는 놀이를 더 활용해서 아이가 더 다양하게 놀 수 있었다. 놀이와 연계되는 명화나 작가 작품 그리고 감상까지 ..그대로 끝나는 미술놀이가 아니어서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 
놀이 시작 전 알아야 할 것들과 유의해야 할 점, 엄마가 실수할 수 있는 부분. 특히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방법이 잘 나와 있어서 미술놀이 초보자인 엄마들도 자신감 있게 미술놀이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대화하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아이에겐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질문해주는 것이 좋다고. 무조건 잘했어. 이게 뭐야 가 아닌 어땠어? 그리고 서술하듯이 답할 수 있게 질문하는 게 필요하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머물다 보니 수채화 물감 같은 기본적인 재료가 부족해서 책을 읽고난 당일 물감이랑 붓 같은 도구를 주문했다.
그리고 재료가 없었던 다음 날에는 남은 물감 3개로 소금에 물들이는 놀이를 했다. 아주 간단한 놀이였음에도 아이는 너무나 신나했기에 진작 이런 놀이를 해주지 못했나 미안했다. 아이는 숫자 2를 만들었다. 염색이 뭔지 왜 물이 드는지 가을빛으로 소금을 물들였다는 아이의 감성이 신기했다.

물감과 싸인펜, 커피 필터를 주문한 날에는 크로마토그래피를 활용한 활동을 했다. 도화지에 아이가 물감으로 그린 블랙홀. 그리고 작은 커피필터지에 수성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물에 살짝 젖게 하면 색이 번지는 현상에 아이 입이 벌어졌다. 다 만들어진 동그란 필터를 블랙홀 주위에 붙이니 아주 멋진 우주가 되었다.  

아이의 놀이가 화가의 작품과 별반 다를 수 없다는 것. 내 아이의 작품도 유명한 화가 못지 않게 멋있고 귀중하다는 점을 알려준 매력적인 책이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아이랑 파스타에 색을 입혀 플라스틱통에 넣고 마라카스 음악놀이와도 연계해본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보며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미술놀이를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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