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유아그림책들보다 조금 길쭉하고 두꺼운 판형의 커버가 '나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는 사전이야', 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표지에서부터 안녕 하고 인사하는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책을 빨리 넘겨 우리들을 만나봐'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제목 자체가 어떤 책인지 더 궁금하게 만들기에 빨리 넘겨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아이가 제일 처음 이 책으로 보며 꺼내든 한 마디는 "엄마, 심쿵이 뭐야?" 그리고 "하찮은 게 뭐야?" 한창 어휘에 민감한 시기라 차근차근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니 아이의 눈이 더 초롱초롱해진다. 이 책을 읽게 되는 아이들이 이 질문을 했다면 이미 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목표눈 어느정도 달성한 것 같다. 표지에서부터 내지의 나온 모든 동물들은 이 책을 통해 절대로 하찮지 않는, 소중하고 귀한 동물들임을 보여준다.보통 사전에 나오는 학명보다 동물들의 특징을 따라 만든 재미있는 네이밍들은 아이가 책을 읽는 내내 깔깔거리게 만들어준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책 속의 모든 동물들의 잼있는 이름들을 하루에 세번정도 반복해 읽으며 계속 웃었다.동물들의 특성을 따라 만든 우스꽝스러운 이름들이어서 아이가 동물들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면서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블로브피시를 보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책으로는 정말 귀엽게 나온 것 같다. 서평을 읽는 분들도 한번 찾아보기를 바란다.동물 그림에 있는 대화체의 설명들이 정말 익살스럽고 재미있어서 아이가 읽는데 하나도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어했다. 우리가 아는 동물이든 , 처음 만나본 동물들이든 이 책을 통해서라면 누구나가 특별해지는 것 같았다. 그들은 모두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삶을 저마다의 특성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비범한 존재가 아니기에 더 귀하게 여겨야 하고 우리가 보호해야 할 존재들이란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