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키 펭귄클래식 60
윌리엄 S. 버로스 지음, 조동섭 옮김, 올리버 해리스 서문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대체로 펭귄에서 나온 작품들의 번역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더 나은 번역으로 나온 판본이 있었다면 분명 그 책을 읽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펭귄클래식을 사서 소장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서문˝ 때문이다.
정키는 분명 단조롭고, 딱딱한 산문체에 불친절할 정도로 단절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덮을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는 덩어리로 이루어진 소설 혹은 르포르타주이다. 말그대로 이 소설 자체가 정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읽고 덮었을 때 이러한 감상을 정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펭귄 클래식에 수록된 대부분의 서문이 그러하듯, (비록 번역은 너무나 불친절하지만) 정키의 서문 역시 이 소설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누군가 정키를 읽는다고 한다면 꼭 서문도 꼼꼼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종종 건너뛰는 독자들도 있을테니까...(나 역시 건너뛸 때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