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다이아나
유즈키 아사코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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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얘기하자면, 능숙한 솜씨로 깊은 이야기를 써낸 소설은 아니다.
다이아나와 아야코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십대까지의 시간을 300페이지에 아우르려다 보니, 처음에 읽을 땐 이도저도 아닌 청소년 소설이 된 인상도 없잖아 있다. 그래, 이 소설은 문학성이라든가, 문장력이 뛰어나지도 않다. 게다가 일본 대중 문학 특유의 가볍고 진부한 전개와 결말, 정형화된 인물들 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소설을 한 번 더 읽고 싶단 생각이 든 건, 아마도 나 역시 삼십년동안 가져왔던 ˝이곳이 아닌 저곳,˝ ˝내가 아닌 나˝에 대한 심정이 커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일 거다.
오랜만에 공감하며 읽은 소설이다. 지칠 때마다, 힘들 때마다 들여다 보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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