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의 기술
석류정 지음 / 글로벌마인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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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편애하지 않는다!”

최근 이틀만에 완독하게 된 ‘자유여행의 기술’ 석류정 저자의 연역법적 결론이다. 그의 삶에서 자유여행을 빼면 시체라고 과감히 말하는 걸 보니,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꽤나 공들였던 것 같다. 그에게 간헐적으로 엄습해오는 자유여행이란 이 운명을 거부하기엔 그의 삶은 ‘여행’, 더 나아가 ‘자유여행’ 그 자체였다고 책을 읽으면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이란 낯설음과 친숙해지는 일이다. 적어도 우리는 각자의 복잡한 인생을 살면서 여행으로 인해 낯설음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나 한번 쯤은 자유로운 여행, 속박받지 않는 여행에 대해 떠올려 봤을 것이다. 나는 바로 이 ‘자유여행의 기술’이란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오랜만에 자유여행에 대해 멋지게 상상해 볼 계기가 생겼었다. 코로나위기 때문에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런 자유의 상징인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니 참으로 오랜만이고 반가운 일이었다ㅎㅎ


사람들은 쉽게 이런 말들을 한다. 우리의 청춘은 영원하지 않다고. 그렇기에 자유여행을 하루라도 빨리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재미를 느끼고 즐기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일까?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통해 우리 인생 통째보다 더 큰 교훈과 삶의 진정한 의미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그런 가능성이 최소한 존재라도 한다는 것을 매번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언제 여행을 떠나야 가장 경제적이고 손해가 덜 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들 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여행 떠나는 계절이 따로 없다는 것을 배울수 있었다. 이런 다소 무모하고 대책없는 결정으로 고생도 많이 할 수 있으나, 오히려 젊을 때 이런 고생으로 얻어진 것도 많을 것이기에 후회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용기라고 볼 수 있다!


나는 내가 확실하게 경험하고 아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싶다. 물론 그래야만 내 생애를 더욱 역동적으로 동기부여하기 때문이다.

내가 몰랐던 것, 보지 못했던 일, 먹어 보지 못한 음식까지, 감각이나 좁은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유와 사색을 해야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내 맘대로 돌아다니는 여행, 혼자서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이 ‘자유여행의 기술’ 책을 읽으면서 더욱 가지게되었다. 사람들은 홀로 떠나는 여행은 외로워서 싫다고 한다. 독백보다는 대화를. 대화보다는 수다가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홀로 먹는 음식은 모래를 씹는 것과 같다고 한다. 홀로 듣는 노래는 레퀴엠과 같다고도 말들을 한다. 그래서 둘을 이루려 하고, 셋이 가면 더 즐거울거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여행이란 한마디로기회 만드는 것이라고 과감하게 말하고 싶다. 그만큼 다같이 가는 여행도 그만큼 깊고 의미있겠지만 그래도 나홀로 자유여행 또한 그로 인해 얻게 되고 배우게 되는 여러 삶의 교훈들은 이뤄 말할 없을 것이다ㅎㅎ! 그만큼 나만의 독창적인 자유여행의 기술을 터득하여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부푼 마음으로 즐거운 자유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빨리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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