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도둑 한명필 -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어린이책 13
송재환 지음, 조윤주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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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도둑 한명필을 읽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겪게 되는 1학년 학생들의 경험담을 현직교사가 재미있게 동화 한편으로 쓰고 있다.
주인공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왠지 한석봉처럼 글씨를 잘 쓸 것 같지만 그와는 정 반대이다. 글씨 쓰기를 힘들어하고 교실에서, 가정에서 악필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옆 의짝꿍도 글씨를 너무 잘 써서 더 비교가 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때 눈에 띄는 것이 파란색 연필이었다. 자신의 연필보다 더 빛나고 마법같은 도구로 보여진다. 더 잘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심에 명필이는 선생님의 연필을 훔치게 된다. 명필이는 글씨를 잘 쓸거라는 기대와 달리 잘 써지지 않는 현실과 죄책감에 더 힘들어한다.
선생님은 그런 명필이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글씨 쓰기의 기본을 강조한다. 마법의 연필에 '꽉쫙쭉'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가르쳐주고, 연필을 적당한 힘으로 꽉 쥐고,가슴을 쫙 펴고, 허리를 쭉 펴라는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백번씩 쓰는 연습을 꼭 하라고 당부한다. 명필이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따라하다 보니 글씨가 점점 나아졌고, 훔친 연필이 마법의 연필이 아님을 알게 된다. 마지막은 사과의 편지를 쓴 명필이와 선생님의 사랑해라는 글귀로 끝을 맺는다.
어린 제자의 작은 실수를 재치와 지혜로 승화 시킨 교사의 숨은 노력과 글씨 쓰기는 수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소소한 제재를 다루고 있지만 유쾌한 결말을 맺는 즐거운 동화이다. 저학년 아이들이 꼭 읽고 모든지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로 자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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