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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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 책은 정리 정문가인 오바 도마리가 의뢰 받은 집에 방문하여, 

문제점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책에서는 정리정돈을 하지 못하는 네명이 등장한다.

사연의 정도는 차이는 있지만, 주변에서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더러운 집에 사는 독신 회사원 여성, 부인을 먼저 떠나 보내고 홀아비가 된 장인,

자산가인 독거 노인, 딱 방 하나만 정리하는 주부가 주인공들이다.

이들을 도마리가 만나면서, 문제가 있는 상황을 깨닫고 차츰 해결해 나가게 된다.

 


만약 내일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불필요한 것은 전혀 없다고 장담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요?

마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질문을 하듯이, 도마리는 이들에게  질문한다.

 


도마리의 지도로 이들은 점차 변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서서히 극복해가게 된다.

싫은 일은 제대로 싫다고 대답하게 되고, 자신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도마리가 정리하는 것은 집이나 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태가 되게 한 사람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도마리는 의뢰 받은 사람들의 상황을 먼저 차분히 살피고, 

당사자가 이러한 모습이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깨닫게 하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지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내면의 약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며, 인식하더라도 이를 잘 극복하지 못한다.

이 책은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치유하도록 도와 준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아버지와 딸이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되고 나누는 대화가 인상 깊었고,

세번째 이야기에서 할머니께서 마음이 변화되는 과정은 짠하게 다가왔고, 공감이 되었다.

도마리가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도마리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며,

마음 깊은 곳에서 따뜻함과 울림이 느껴져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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