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괴테가, 그는 아인슈타인이 좋다고 말했다 - 인문학과 자연과학 네버엔딩 지식 배틀
아니카 브로크슈미트.데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항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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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인문학을 좋아하는 그녀 아니카와, 자연과학을 좋아하는 그, 데니스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잘 설명할 수 있는 학문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데니스와 아니카가 위대한 지성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언어는 오늘날 우리를 만든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그것을 전달하는 인문학과 불가분의 관계다.
괴테, 실러, 셰익스피어는 언어를 발전시키고 어휘를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하였다.
세밀하게 살펴 보면 과학 공식이 우리에게 자연의 이치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길러주기도 하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는 바로 우리 인간임을 역사는 반복해서 보여준다.
인문학의 역할 중 하나는 위험한 이데올로기와 세계를 잿더리로 만들 수 있는 인물에게서 세계를 보호하는 것이다.


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덕분에 인간의 삶은 윤택하고 안락해졌지만, 위대한 발전이라도 시기를 잘 못 타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다이너마이트는 터널, 도로 건설에 사용되지만,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갈 수도 있었다.
원자 폭탄은 전 세계를 초토화 할 수 있는 무기이다.
고성능 대량 살상무기를 제작하는 것과 같은 불순한 의도의 연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학의 역사에는 원저자는 묻히고, 제3의 인물이 원저자로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소위 최초의 발견자는 외면 받는다는 법칙도 있다. 연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무질서하고 명쾌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어떤 공식에 특정인의 이름을 붙었다고 해도 그가 최초 발견자가 아닌 경우도 있다.


생각은 창의적 발상으로 이루어진다.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면, 아이디어의 소유권자는 누구일까?
바로 이것이 아이디어 도용의 쟁점이다. 


인간이 실수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부주의에 따를 온갖 위험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에서 늘 상존한다.
부주의함으로 인한 실수는, 때로는 축복이 되기도 한다. 플레밍의 실수 덕분에 인류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미테이션 게임'이라는 영화에서도 나왔던 엘런튜링의 이야기도 나온다.
튜링이 기계를 발명하여 전쟁기간이 2년이나 단축되었다고 한다.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기고도 인정을 받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학문을 인문학과 자연과학, 둘로 분리하는 것은 인위적이다.
가장 훌륭하고 차별화되게 세계상을 반영하고 싶다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두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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