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1
이현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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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밤 늦게 집에 온 반아의 엄마, 은조는 한 소년, 진환을 데려온다.

늘 외가쪽 친척들 이야기를 해주지 않던 엄마가 처음으로 먼 친척이라며 소년 진환을 소개하지만...

그저 먼 친척이라기에는 진환은 어딘가 이상하다.

그런 진환의 모습을 껄끄럽게 바라보는 사람은 반아 말고도 같은 반 학생 시열도 있는데-

 

"악의 꽃"과 "새비지 가든"의 작가 이현숙님의 신작.

섬세한 그림체와 정적인 작가 특유의 어둡고 기묘한 분위기가 1권 내내 가득하다.

 

반 내에서 셀프따로 불릴정도로 남들에게 차가운 반아.

햇빛 알러지나 뛰어난 반사신경과 함께 기묘한 분위기를 지닌 진환.

학교 내에서 자연히 받아들여지고, 왠지 모를 섬뜩함에 진환을 볼 때마다 화를 내는 시열.

 

1권 뿐이라 그런지 그저 진환에 대한 의문만 부풀릴 뿐 뚜렷한 작품의 초점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아직은 진환의 존재처럼 오묘한 작품이다.

명확하지 않은 진환의 정체, 반아의 엄마인 은조의 과거, 다른 등장인물의 날카로운 분위기까지.

널려있는 작품의 소재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작품.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이 작품을 판단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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