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윤건 1집
윤건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11월

겨울로 들어서는 이 늦은 가을에 딱 맞는 앨범인거 같다... 브라운 아이즈에서 나얼과 함께 였을때 느낀 조화는 다시 발견할수 없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그의 작곡은 그 아쉬움을 다 접을수 있게 한다... 타이틀곡인 어쩌다도 좋지만 토이의 객원싱어였던 김연우와 함께부른 갈색머리또한 빼놓은수 없는 음악이다.. 이 가을.. 헤어진 누군가가 떠오르거나.. 음악을 들으며 위로 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반이다...

애잔한 성장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어릴적 처음 읽었던 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는 너무 불쌍하게만 느껴지는 아이였다.. 커가면서 읽을수록 읽을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책인거 같다.. 어른이 되어서 얼마전 서점에서 다시 이 책을 접했을땐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 깜찍한 책의 외형과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사게 되었다... 이제 어른의 눈으로도 제제는 언제나 마음 아프게 하는 아이이다.. 다시금 눈물을 흘리게 하는....

추천하고 싶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에쿠니 가오리의 매력이 물씬 풍겨나는 작품이예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의 가벼움이라니...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느꼈던 그녀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동성애자남편을 가진 아내와 남편의 동성 애인과 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줄거리만 듣는다면 재미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간결함과 등장인물들의 특별한 매력만으로도 충분한 작품이예요

하루키의 매력

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7월

하루키의 책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항상 하루키의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끝에 남는 허무함을 지울수 없었어요 그게 하루키의 매력이긴 합니다만..... 그치만..해변의 카프카는 좀 다르던데요 우선 제가 좋아하는 성장소설이라서 그런지 15살 다무라가 겪어나가는 일들이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특별함을 가진 주위 사람들도 매력있었구요 하루키라는 작가가 심혈을 기울였다는 말을 읽는동안 느낄수 있었어요.. 색다르고 흥미로운 책을 원하신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언제나...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 텍쥐페리 지음, 최복현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02년 4월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시절로 돌아갈 코드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텐데요 저한테는 어린왕자가 그렇답니다.. 어린 시절 엄마한테 받았던 글씨도 크고 내용도 조금은 줄인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었는지.. 아직도 그 책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이책을 서점에서 봤을땐 정말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영어랑 불어를 잘 하진 못하지만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언어로 본다는게 참 매력적이였구요.. 책도 넘넘 예뻐서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