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시네마틱 노블 2
전혜진 외 지음 / 허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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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 사랑 = 되는 공식]

가장 감성과 거리가 먼 것 같은 과학적인 방식으로(사실 TV에 출연한 과학자분들을 보면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장 감성적인 것을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매력적인 일인 것 같다.
그래서 SF 사랑 이야기가 출판계를 휩쓸고있는 것이겠지.

허블에서 제작한 시네마틱 노블 시리즈의 두 번째 편, '사랑'
[가상 현실 게임 / 감정 동조 장치 / 기억 보조 장치 / 초월적인 존재 / 정반대의 사람 / 꿈]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 6개가 실려있다.

사랑이 주제이긴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그너머를 생각해보게끔 하는 소설집.
단편소설집이라 각 이야기의 분량이 많지 않으니 모두들 한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P. 15
죽음과 재난을, 사고와 장애를, 우리는 시시한 농담처럼 이야기하며 남들보다 조금 일찍 철이 들어갔다.

P. 153
인간은 언제부터 시간에 눈금을 매기기 시작했던가. 순환을 인식하는 것은 생의 당연한 본능이지만 이를 잘게 쪼개어 시작과 끝을 정한 것은 인간이 유일했다. 인간이 시간에 부여한 눈금 중 가장 이상한 것은 바로 일주일이다.

P. 252
꿈길은 얼마 안 남았지만 계속해서 흥겨이 걸었다. 내일을 꿈꾸며 설렘 가득히 걸었다.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천리향이 피어올랐다. 그립고 그리울 서로의 향이었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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