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와 고양이 책이 좋아 1단계 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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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보는 순간 시원한 하늘색 바탕에 고양이와 남자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이 웃음짓게 만든다. 레츠와 고양이(히코 다나카 글,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는 서로 좋아하는 친구가 되기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한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이다. 주요저서로는 첫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등이 있는데 생활속의 장면을 스케치한 그림들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다.

어느날 엄마가 주워온 고양이를 보고 레츠는 까만 덩어리라 말한다. 까만 덩어리와 레츠는 친구가 되기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탐색하며 표현해보기도 한다. 레츠는 까만 덩어리의 행동을 유치원에서 해보지만 친구를 사귀는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엉뚱하게 친구를 대하는 모습에 웃음짓기도 한다.

 

레츠와 고양이는 1인칭 독백체의 서술방식으로 독자와의 거리를 좁혀주고 공감하게 만들어 준다. 우리집 9, 7살인 두 아들은 레츠가 된 것 마냥 질문이 쏟아진다. “엄마 나도 그랬어?” “나도 다섯 살 때 이랬어?” 레츠의 일상생활을 스케치한 그림들과 단어하나 생각하나까지 흥미롭고 닮아 읽고 또 읽어 보게 된다.

. 부모외에 밖으로 나가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왜 고양이를 선택했을까 생각했는데 동물이 어린이에겐 친근함과 눈높이라 생각했다. 우리집엔 강아지가 있다. 처음 왔을 때 레츠처럼 호기심으로 다가가 친해지려 노력했다. 이름부터 행동까지 강아지를 키우는 이웃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면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알아보고 경험해본다.

이 책에서 레츠가 부모님과의 대화와 생활속 장면들을 보여준다. 레츠가 옷을 입을 때 바라보다 냉큼 입혀 줄때나 부모님의 대화 속에서 레츠는 이해 못하고 안녕 하며 자기방으로 갈 때 아이들에겐 공감이 되고 부모에겐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매일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세상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지 않을까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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