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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찌와 마지막 3일 ㅣ 읽기의 즐거움 41
조은진 지음, 이지오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4월
평점 :
#협찬
어릴 적 할아버지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은 지금도 저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아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도 상실의 아픔은 큽니다.
소중한 추억과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하찌와 마지막 3일》
어린이 독자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할 이별의 아픔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하찌와 마지막 3일》은 어린이 문학에서도 많이 다루어지는 일상 속 상실의 순간을 푸르게 표현합니다.
책의 그림과 문장은 매우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하찌와 마지막 3일》은 할아버지와 특별한 추억을 갖고 있었던 손녀 유하가 생전 할아버지와의 마지막 이야기를 돌아보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정말로 가까운 사이였던 손녀 유하가 할아버지를 돌아보며 그동안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젠 할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어 마음은 아픔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할아버지와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손녀 유하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며 마주하는 모습을 다양한 감성으로 녹여내고 있습니다.
'유하 편이야'라고 말하며 손녀 유하를 믿어주고 곁에서 위로해주던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유하의 마음 속에서 반짝거리는 모습,
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이고 헤처나가는 노력 등을 섬세한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돌아보는 한편,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이별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담은 책은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혼자 울게 되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따뜻하고 풀어지는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하찌와 마지막 3일》은 할아버지와 같은 소중한 사람을 저도 잃어봤다는 제 나름의 경험도 생각나는 책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저는 항상 기승전결 해피엔딩을 선호합니다..
《하찌와 마지막 3일》은 할아버지와 같은 소중한 이들과의 이별에 마주할 때, 이를 극복하고 그 추억을 따뜻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가올 상실의 순간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순간을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할아버지와 같이 가까운 사람과 함께해야할 시간이 짧아질수록 이 책은 더 큰 위로와 공감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마치 직접 겪었는 듯한 실감나는 언어와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당신도 새로운 위로와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찌와 마지막 3일》을 통해 추억을 남기는 방법과 함께 이별의 아픔도 극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이별과 상실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삶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하찌와 마지막 3일》은 어린이들이 이별과 상실을 마주할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추억을 되새기며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많은 용기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한 추억을 더욱 간직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추억과 이별의 감정을 더 마음속에서 가꾸고 싶다면,
《하찌와 마지막 3일》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