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이별 큰 스푼
정지아 외 지음, 방현일 그림 / 스푼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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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이별> 책 제목을 보더니
첫째는 '처음'이라는 단어를 보고
반려견 비비를 만났을 때가 떠올랐고,
'이별'이라는 단어를 보고서는 반대로
나에게 소중한 반려견이 떠나가게 되었을 때
그게 이별이라고 말을 하는 11살인데요

'처음 만나는 이별'은 다섯 명의 작가가
전하는 다섯 가지의 이별 이야기예요

첫 번째 <할아버지와 은행나무>에서는
암 선고를 받은 할아버지와 손녀 은선이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할아버지는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할아버지의 마음과 
이별을 알게 되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두 번째 <우리의 정원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픈 형 승우와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 엄마는
시골에서 자연치료를 하기 위해 시골로
이사 오게 된 건우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이왕 갈 거면 후회 안 하도록 멋지게 가고 싶은
형 승우의 마음과 형이 남긴 사진으로 인하여
형을 기억하는 엄마와 건우 이야기를
두 번째 장에서 읽어볼 수 있었지요

세 번째 <절교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는
절친 사이인 지우와 나리의 내용으로
지우는 나리가 매일 연락이 되지 않자 지우는
나리에게 절교 선언을 하고, 연락 하나로
절교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나리였죠
세 번째 장을 읽으면 읽을수록 지우의 속마음과
지우의 마음까지 알게 된 나리를 통하여
우정과 이별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으며

한 달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빠의
소식을 듣게 되면 충격받을 것을 걱정하여
온 가족들이 할머니에게 아빠의 죽음을
숨기고 있는 이야기의 <안녕 거짓말>

친구들과 가출을 하기 위해 모의를 했지만
항상 미뤄지고 있는 가출을 꿈꾸는
정한이는 어렸을 적에 잠깐 친구였던
재희를 만나며 본인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게 되는 내용으로
이렇게 <처음 만나는 이별> 도서 속에서
다섯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있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데요

이별이라는 단어를 보면 슬픔을
느낄 수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별이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기에 짧은 단편 이야기로
초등학생 친구들이
가볍게 읽어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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