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도착해서 주말을 이책과 함께하였습니다.^^

사실 집에도 여행잡지다 뭐다 많이 있고 블로그도 돌아다니는 편이라, 처음에는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오히려 지금까지 본 다른 여행책들보다 흥미를 끄는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여행을 다녀온 곳이 정말 많은데다, 각 여행과 여행지에 대한 마음가짐이 잘 적혀있어 여행을 많이 다녀온 수다쟁이 멘토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읽는 내내 저자의 여행에 대한 마음가짐과 저의 여행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느껴보기도 하고, 제가 다녀본 곳이라면 공감하기도 하면서 재밌는 표현에 빠져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것은 대게 여행기라는 책들이 각 장소의 여행의 유명 명소의 사진을 곧잘 담아두곤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저자의 마음이 잘 담긴 사진들이 많았지만 그런점이 약간 이상했는데 책의 끝자락 즈음에 있는 '스포일러 없는 순수 여행기'라는 문구를 보고 아! 하고 공감하고 말았습니다.



보통 대게 여행명소라는게 유명한 곳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저도 그렇지만 '여기를 가야지!' 하고 잡지책이서 보고 막상 가보면 정말 그 사진이 다인 경우가 많아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좀 경험이 쌓이고 몸이 무거워지다보면 책만봐도 '아 대충 여긴 이렇겠구나~' 하고 끝내고 마는데, 이 책은 오히려 그런 부분보다 감상이나 이런 부분이 잘드러나 있어 '나중에 꼭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더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처음도 재밌지만, 사실 제일 재밌는 부분은 뒤에 다 나옵니다! 어찌나 재미있고 감상적인 그림과 글들인지 꼭 제가 좋아하는 모 유명 웹툰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이야기를 재미나고 종이 빛깔로 잘 풀어낸 느낌이랄까요.^^



어쨋건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여행이 가고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올해 말에는 꼭 여행 가방 한켠에 이 책을 넣어두고 작가가 다녀온 곳을 다니며 저도 같은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