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 - 인생길 걸을 때 가장 필요한 선물
이주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회사 재직시 성과지향형 인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동료, 선배, 부하 등과 함께 성장하기를 원했지만 인간적인 교감을 갖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액션러닝, 퍼실리테이션을 접하게 되고, 퇴직 후에는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되기 위하여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서하고자 하는 도서들도 제 관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습니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제가 지금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내용을 꾸준히 관찰하고 실천해 온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렇게 해야 한다고 꼭 짚어서 얘기할 수 있는 정답은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공통 분모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사례와 함께 그 공통 분모들이 유려한 문체와 함께 나열되어 있습니다.


많은 예들이 있지만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내용은 행복은 '누구와'의 문제다라는 제목으로 기술된 내용이었습니다. 눈썹이 없는 아내를 배려한 남편 이야기, 아침에 뽀뽀해 주는 남편을 자랑하는 아주머니 이야기,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별한다는 배우 류승수의 이야기, 유럽 배낭여행 떠났다가 장염에 걸린 친구와 함께 함으로써 인생 친구를 얻은 이야기 등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누구와 함께 있는가의 문제라는 핵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과연 남은 내 가족을 돌봐 줄 지인이 몇 명이나 될까?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우리는 얼마나 자신이 있을까요? 저는 깨달음이 있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실행해 보려 합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보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허브의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