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귀스타브 카유보트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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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와 그림들을 감상하며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을 읽어보았어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은 귀스타브 카유보트, 파울 클레, 차일드 하삼의 그림들이 윤동주를 포함한 40인 시인들의 시와 어우러진 예쁜 시화집이랍니다~* 시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문학과 예술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책이죠!!^^



봄은 고양이로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시는 이장희님이 쓰신 <봄은 고양이로다>라는 시에요. 고양이에게서 봄의 향기를, 봄의 불길을, 봄의 졸음을, 봄의 생기를 발견해 내는 시인의 독특한 시각이 맘에 들었던 시랍니다. 옆에 실린 그림도 참 예뻐서 마음에 들었는데, 그림처럼 따스한 봄날의 산책로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아노





피아노



장정심이 쓰신 피아노란 시도 예뻤어요. 마치 피아노 소리가 들려오는 듯 생생한 시적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대의 흰 손에 은어 금어가 꼬리를 치는 듯'이라는 구절이 피아노를 치는 손의 약동감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장미





장미라는 제목의 이 시는 애수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아름다운 장미에 취해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슬픔을 느끼기도 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아요. 가시에 찔리면 아프단 걸 알면서도 장미를 두고 싶어 하는 애달픈 마음을 시인은 전달하려고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꽃모중




싱그러운 봄의 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 시는 시도 시지만, 옆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뚜렷하게 그려지진 않았지만 엄마가 어린 소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풍경처럼 보이네요. 따뜻하면서도 정감 어린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림이어서 이 그림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겨울 편에서는 겨울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와 그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봄 편도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예쁜 시와 그림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장정심님이 쓰신 시들과 김영랑님이 쓰신 시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네요. 코로나로 마음껏 꽃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이 책을 통해 봄의 향기에 취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시와 그림들로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을 읽으며 봄기운을 만끽해 보세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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