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탐정 - 흰 장미의 수수께끼
나카마치 로쿠에 지음, 후스이 그림, 정유진 옮김 / 출판미디어 율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봄의 여신이 칼날잡기를 하고 있다고.

한 장을 넘기자 눈에 가장 들어온 문장이었습니다. 봄의 여신이라는 글자에 딱히 속았다나, 판타지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지는 않았죠. 그러나 눈에 확 들어오는 문구라 기록해봅니다, 라고 시작해보는 식물 탐정 리뷰가 되겠네요.

식물과 미스터리를 조합한다는 소재는 꽤나 좋았습니다. 여러 식물들을 통해서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많이 먹은 어르신들까지 나이 대는 천차만별, 그러나 그들의 보여주는 아주 인간적인 소소한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플러스 요소면서 아쉽게 체크한 부분인 나고미 식물점의 점원인 미나와 식물원 직원인 카미나에 두 사람의 서서히 다가가고자 했던 마음을 끝까지 들어 내지 못한 이야기를 보여준 것이 아쉽게 느껴졌죠. 완결성이라는 이름을.
한 권의 이야기에 6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고 각각의 이야기마다 저마다 다른 식물들이 연관 되어 있습니다.

1화의 거꾸로 피는 튤립 이야기에서도 수많은 식물 종을 알고만 있다면 가볍게 풀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추리물을 좋아하는 필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식물 쪽으로 알아보자는 마음을 들었죠. 2, 3화 에피소드는 건너가고 4화의 이야기를 아주 조금 적어봅니다.

4화에서는 뜻밖에도 겐지이야기와 관련된 사람이 등장을 하더라고요.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많은 식물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다면 금세 풀 수 있다는 부분이었지만 모르면 알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감으로는 아, 이런 식으로 풀겠구나, 같은 느낌은 알겠지만 명확하게 잡을 수 없다는 기분이라고 해아하나? 그림자를 손으로 잡으세요. 같은 기분이죠.
4화가 내용이 식물 탐정 작품의 부제목으로 사용된 것처럼 희 장미의 수수께끼가 인상적인 부분으로 남기도 했고 6가지의 이야기 중에서 유일하게 위험도가 높았던 거죠. 여주인공을 지켜야 할 주인공이 이때 자리를 비우고 있던 부분도 한 몫을 했기에 더욱 그런 식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위에 적어둔 것과 비슷합니다. 완결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마다 즐길만한 오락거리로서는 재미가 있었다. 요리를 괴상하게 연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식물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답을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사랑을 하고 있지만 그 마음을 적나라하게 들어 내지 않는 모습이나.

하지만 로맨틱 요소가  부족했어요. 라고 다소 부족했던 영양분을 다른 작품을 통해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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