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오·마키나 2 - 《뱌쿠단식》후미즈키의 질투심, JM 노벨
미사키 나기 지음, 레이아 그림, 구자용 옮김 / 제우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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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노벨에서 정식 발매중인 미사키 나기의 리베리오 마키나 2권은 읽고 나서 어떤 글을 끼워서 작성해볼까를 이틀이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거다 싶은 키워드로 뭘 삼아야 재밌으려나 싶다가 작중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다시금 살펴보고 아 이 인물로 삼아서 써볼까 흐흐흐(살짝 사악의 마음이 깃든 웃음)으로 여동생 캐릭터를 메인으로 삼아보려고 했습니다.

작중의 내용과 사건도 여동생의 질투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이 많았던 것도 있으니까? 이거 참 리뷰에 몹쓸 버릇이 적혀진다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1권의 사건이 끝나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미나즈키, 카논, 리타. 카논과 리타는 서로 미나즈키를 두고 연적의 포지션과 동료 포지션을 고루 두면서 함께 있는 시간들이 길어지고 있었죠. 그러나 1권의 사건슬 통해서 오토마타의 뇌에 흡혈귀의 뇌가 이용당하고 있었음을 발견해서 진짜 적은 따로 있음을 알아가면서 앞으로의 적이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정보전이 이어지죠. 가장 수상하게 여기면서 2권에서 등장하는 메티스 그룹. 적진을 알아보려고 했더니 적이 먼저 접근해오는 수상한 행동을 보여주지만 여기서 카논의 오토마타를 향한 오타쿠기질이 빛을 발휘하면서 도망칠 수 없는 적진에 돌진이 시작합니다.



2권에서 성향이 좀 바뀌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카논에 이어서 리타도 함께 행동함으로 러브코미디 부분으로 보면 카논의 본심, 오토마타이지만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 미나즈키를 향한 애정이 자주 들어나게 되었죠. 그에 질세라 리타가 달라붙고 리타에게 지기 싫어서 카논이 달라붙고 그 사이에 낀 미나즈키는 평소와 다른 거 없는 평상심...그래서 얼빵해보이는 구석이 보이면 눈에 띈단 말이죠.



행동면에서 미나즈키의 과보호가 강해졌습니다.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었던 미나즈키, 체육수업을 받고 있는 카논에게 무엇 하나 접근시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공이란 공을 다 터치면서 괴현상을 일으키는 센스를 보여주고 이와 반대로 카논이 1권에서의 과보호가 2권에 들어와서는 배워가라는 부분으로 둘을 보고 있다면 부모자식의 그림이 그려질때도 보입니다. 카논...히로인일텐데.

리타는 1권에서는 강함을 보였다면 이번에 심적으로 고생하면서 나약함을 보여주게 되었죠.

2권부터 심심찮게 보여지기 시작하는 흡혈귀를 차별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늘고 메티스 그룹의 방문으로 그 차별은 적대의 감정을 더 키우면서 리타가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좁히게 만들었죠. 자신이 괴롭힘을 받으며 다른 흡혈귀에게 그 악의가 닿지 않도록 한다는 지위를 지닌 자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여자아이로서의 약함이라는 부분도 강조했죠. 이런 모습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 부분으로 좀 더 보면






카논이 폭주하는 무대다보니 1권보다 더 폭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나즈키의 한 마디보다 몇마디 나 많은 카논의 대사는 특정 분야에서 말이 많아지시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상이 그려져있습니다.



사건의 전개가 절정으로 들어가면서 미나즈키와 리타가 같이 씻는 상황이 찾아오죠. 왜 이런 상황이 나오는가하면 본편을 찾아 봐 주세요. 초심자라지만 너무 했죠.(웃음)




리타도 미나즈키를 이성으로 보고 있기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연출이 되었죠. 이 이야기를 언급하는 건 '여동생의 질투'를 메인으로 잡기 위한 단계들이었습니다. 카논과 리타는 미나즈키를 사람으로 대하고 사람으로 봐주고 그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죠. 그렇기에 미나즈키의 말에 리타가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가도 화해하려고 노력했고 더욱 끌려가는 마음을 보였고 그랬기에 이번에 등장하는 여동생은 이런 이들의 모습에 질투라는 인간 다운 감정을 보여주면서 뱌쿠단이 목표로 했던 본래의 뱌쿠단식의 모습을 강조, 그리고 몇 번의 전투를 통해서 질투를 꺾는 유대의 힘을 보이며 이야기는 일단락하는가 싶었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었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던 인형은 질투와 복수와 반항이라는 길을 걸어갑니다.



이러나 저러나 아직은 학생이라는 젊은 나이에 경험도 나름 있다지만 감정면에서는 성장 중인 인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권의 끝에서 전쟁의 불씨가 보여지고 있고 흡혈귀 VS 인간의 대립이 다시 펼쳐질 것을 알려주고 있죠. 그 수가 얼마나 많을지 알 수 없고 이번에 함정에 빠졌던 카논의 경우도 고작 소녀의 말 하나에 믿어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이건 다음에도 이어질 수 있을 부분이라고도 생각했죠.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전 인구에 보면 하나의 점 정도의 소수로 누명과 왜곡당한 사건의 진상과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던 그날의 사실, 뱌쿠단의 흔적이 일부 보여지는 과거의 회상이 등장하나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음으로 주역들만큼 알고 싶어지는 부분도 늘어납니다.



끝내며, 이번 이야기는 리타의 마음이 강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면서 이들로서는 쉽사리 빠져나갈 수 없는 사회의 구조적인 부분들. 아이로서의 한계를 들어냄으로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와 전투 부분으로는 사람의 모습을 벗어나 오직 싸우기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병기와의 차이를 보였고 또 하나는 건물의 벽을 타고 싸우는 수직적인 전투, 지정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협소한 전투를 보여줌으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보면서 긴장타는 쫄깃한 전투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여동생의 질투도 있어지만 미나즈키를 그렇게 부르는 첫 인물의 등장으로 또 어떤 러브코미디가 나타날지 기대하는 부분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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