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연애대상외』인 나의 2차원 탈출작전
야마구치 지음 / 나나미야 린 일러스트 / 나이트노벨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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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된 리뷰의 내용은 개인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했습니다.

30분에 140페이지를 읽고 있는 필자에게 있어서 100페이지가 전부였던 나이트노벨에서 전자책으로 정식발매된 미니 나이트노벨 '『연애대상외』인 나의 2차원 탈출작전'은 너무나 짧은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안드로이드 로봇과 스스로 인기 없는 남자라고 결단 내리면서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면 로봇을 사겠다는 엉뚱한 생각과 결과로 인간으로서 찾아야 할 행복을 그녀로부터 배웠다는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밖의 내용들은 다룰 내용이 없었습니다.

사토 렌이 한 일이라곤 안드로이드 로봇을 사와서 구석구석 본다거나 자신의 욕구를 참지 못해서 해버린다거나, 안드로이드에게 이름을 붙여서 이름으로 부르거나 자신의 욕구를 풀기 위해서 자신을 목숨으로 협박했다거나 이상한 요구를 해서 자기만족의 풍경을 한다거나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죠.

그런 사람이라도 메구미는 말을 들어주었죠. 밥을 만들어주고 함께 있어주었죠. 데이트 해달라고 하면 해주었고 무리한 요구를 해와도 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곤 해주었죠.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전개가 너무 빨랐죠. 내용물을 편집당한 느낌마저도 들었을 정도니.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정도의 경제력밖에 없던 사토 렌에게 인간의 행복을 가르쳐 주던 메구미. 인간과 도구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에게 판단을 맡기게 되었죠.



인간과 로봇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작품을 통해서 볼 수 있었죠. 성인 소설이니까 좀더 욕구적인 감정에 휩쓸려서 이상적인 존재에 빠진 점이 되겠죠. 메구미는 본래 아이들을 봐주거나 쓸쓸한 노인들의 외로움을 줄이는 손녀로서의 역을 맡는 대체품으로서 존재하던 로봇이었죠. 그렇기에 존재 목적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죠. 자신이 인간이 아님을 알고 있고 사람은 늙어도 자신은 늙지 않는 고장나지 않는 이상 영원한 존재로서 있을 수 있다는 것, 가정을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인간이 누려야 할 행복을 줄 수 없는 것으로 여기선 인외인 존재와 함께한다는 건 그런 거다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니 사랑이란 마음보단 현실을 보라는 대처품은 어디까지나 대처용이지 진짜가 될 수는 없다는 기능을 해주었다고 해야겠죠.



이야기는 좀 더 있지만 이 부분이 감동을 조금 부숴버렸네요. 사람과 안드로이드의 사랑은 해피엔드로 갈 수 없음을 알려주었지만 프로그램으로 조정해서 만들어진 대처품의 마음을 열었다는 부분에 있어서 사람이면 스스로 행동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어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추측해보고 싶네요.

그러면 나이트노벨에서 나온 작품치곤 외설적인 이미지는 꽤나 약한 작품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보라는 말을 들었는데 초점을 어떻게 두는가에 따라서는 리뷰로서 남길 요소는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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