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과 신약에 나타난 신적 정체성 기독론에 관한 연구
리처드 보컴 지음, 이형일.안영미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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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내용난이도) ⭐️⭐️⭐️⭐️
가독성(자간, 글씨체, 총량) ⭐️⭐⭐️⭐️️
디자인(표지, 속디자인) ⭐️⭐️⭐️

“예수의 신적 정체성(존재론적 기독론-신적 본성 혹은 기능적 기독론이 아닌, 구약의 내러티브 속에서 보이는 하나님의 정체성을 예수가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초기 고등 기독론”(그리스도교 극초기부터 예수는 하나님의 독특하고 유일한 정체성 안에 포함되어 하나님과 동일하게 여겨졌다)을 짜임새있게 잘 풀어놓은 책.

여기까지만 써도 벌써 길다.

보컴은 개인적으로 서술방식을 좋아하는 저자 중 한 명이다. 책마다 케바케일 수 있으나 메인메뉴 하나를 기가 막히게 만드는 제임스 던의 맛집과, 산해진미를 계절별로 제공하는 톰 라이트의 맛집과는 또 다른 맛집으로, 핵심메뉴를 위시한 몇 가지의 사이드 메뉴가 맛있는 집이라고나 할까.

하여간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근거는 간소하지만 핵심적이고 입맛을 돋구는 것들만 내놓는 솜씨는 여전히 글읽는 사람을 만족스럽게 한다.

그리고 특히 보컴의 이 논문은 여기저기서 틈만 나면 각주로 빼꼼 얼굴을 드러내는 친구이기 때문에 이제라도 번역해 준 출판사와 끝까지 읽은 나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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