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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아이 ㅣ 십이국기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평점 :
십이국기와 전혀 연관이 없지는 않되, 사실 거의 연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십이국기 자체가 십이국세계에 사람들이 살아가며 격는 사건들과 그로 일어나는 인간들 사이의 고뇌를 담았다면 마성의 아이는 단순히 알 수 없는 불행을 일으키는 아이와 그 불행에 휩쓸리는 주변인들을 보여주면서 그 사이의 미스테리와 불안감을 조장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저자는 마성의 아이와 십이국기는 출판사를 달리해서 출판했었고(물론 이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마성의 아이가 과거에 타 출판사에서 재출간 할 때 십이국기와 같이 출간하고 싶다고 했으나 작가가 십이국기와 마성의 아이는 전혀 다른 시리즈,라고 거절한 것으로 안다. 이번에 마성의 아이와 십이국기 시리즈가 묶여서 나온 것은 그래서 굉장히 의외다 싶었지만 나 또한 이 두 이야기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에 마성의 아이는 구매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굳이 십이국기 시리즈로 묶인 마성의 아이는 구매하지 않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