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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가로등
변소영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전혜린이 생각나는 변소영 작가의 소설집이다.
뮌헨, 슈바빙, 회색 ....
고등학교 때 처음 전혜린에 대해 알게 되어, 그녀의 글들을 모조리 읽어보았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전혜린이 없었다면 과연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나에게는 큰 존재였다.
전혜린처럼 이 소설집을 낸 변소영 작가님도 대학교때 독일 유학을 떠나 독일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전혜린처럼 독일이라는 나라를 무척 사랑하는 것 같다.
변 작가님은 독일에서 만난 한국인 입양아와 결혼하고 현재까지 독일에서 살고 있다.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이민자, 유학자, 여행자로써 맞닥뜨리게 되는 삶의 여러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소설집이다.
분명 허구일테지만 독일, 아니 타국 어디에선가 벌어지고 있을 일들이 펼쳐진다.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도 무척 어렵고 낯선 일인데, 열 몇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머리색, 눈동자색, 먹는 음식, 생활 방식이 다른 타국에서 새롭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열 배는 더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일곱 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편 한 편 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흥미로우면서도 쓸쓸한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