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엄마!
소예 지음 / 노란돼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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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내가엄마!>는 소예라는 작가님께서
동생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만든 첫번찌리 창작 그림책입니다.

표지그림이 마치 저희집 딸을 그릿듯합니다ㅋㅋ
양갈래로 묶은 머리며
치마타령하는 그놈의 원피스며
장난끼 넘치는 표정까지
아마 작가님의 5세 시절 이야기가 아닐지
살짝 예상해 봅니다.


 

언니 예은이는 엄마가 잠깐 외출하시는 동안 동생 소은이랑 집을 봐야합니다.
엄마가 나가는 그즉시,
"야호!!! 오늘은 내가 엄마다!!!!" 라며
아주 신이납니다.
신나서 엄마처럼 높은구두도 신어보고
엄마처럼 핸드백도 들어보고
엄마처럼 화장도하고 메니큐어도 바릅니다.
이 부분 에서 분명 딸도 해보고 싶은게 있을것같아 하나쯤 하게 해줄려고 제가 묻습니다.
"이중에서 무엇을 가장 해보고싶니?"
아주 개구진 표정으로 고민끝에
"음... 이거 전부다!!!!!!!" 
"그...그래."
예상치 못한 대답에 그렇게 대화는 끝났지만 개구진 표정이 잊을수가 없네요~^^
그렇게 예은이는 동생 동화책도 읽어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우유를 쏟아 버린옷도 갈아입혀주고
동생이 어지럽힌 집도 치우고 
정말 제가 하는걸 다 하고있네요 ㅋㅋㅋ
엄마가 얼마나 힘들지,
너도 이렇게 이렇게 컷다고 딸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지금 9개월동생이 있는데,
이뻐라 하면서도 한번씩 질투도 심하게 합니다. 당연한거긴 하지만 둘째가 보채면 저도 부처가 아니기에 첫째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죠.
"오늘은 내가엄마"를 통해 저희집딸이 동생돌보기 잘하는 예은이를 만날수 있게되어 조금은 생각을 다시 하는듯 싶었습니다. 잠깐이겠지만 예은이와 소은이를 자주 만나게 해 줘야겠어요 ㅋㅋ


너무 힘들었던 예은이는
외출에서 돌아온 엄마를 와락 껴안고 왈칵 눈물을 흘리며
"엄마! 나 엄마안할래요 그냥 딸할래요!!"
합니다 ㅋㅋㅋ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딸과 약속했습니다.
내용엔없었지만 아마 예은이도 엄마와 약속을 했겠죠?

<오늘은 내가 엄마!> 는
5세 여아에게 안성맞춤인 그림책입니다.
글밥도 딱 적당했고,
그림도 아기자기 개구진 표정이
사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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