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또 이사 가요! 꿈터 어린이 33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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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페이지 정도 되는 이 책은 초2부터는 보기 괜찮은것 같습니다.

글밥이 조금 많은 편이기는 하여 저희 아이에게는 한번에 끝까지 보기엔 조금 힘들어 보였습니다.

다행히 중간중간에 있는 그림과 큰 글씨가 아이를 위로해줍니다.

'이사'라는 말만 나와도 울어 버리는 저희 아이는 사실 제목부터 반감이 조금은 생기는것 같았어요.

익숙하고 편안한 자신의 공간에서 벗어 나고 싶지 않은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찮가지인가봅니다.

그래서 인지 책속의 은영이네가 어쩐지 공감하기가 조금 힘이 들어 보였습니다.

옥탑방에 살던 은영이네가 낡긴해도 빌라로 이사를 가면서 생기는 재미있는 스토리인데,

마지막엔 또! 이사를 가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은영이는 저희 아이보다 성숙한지 좋은집에 이사간다는 사실에 친구들과의 이별은 물론 슬퍼하지만

잔뜩 들떠있습니다.

"엄마 이사 가는게 좋을수가 있어?" 라고 묻는 아이의 질문이 기억에 납니다.

이때다 싶어 장점을 열심히 설명할수 있었지만, 아이의 공감은 끌어낼순 없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은걸 보니 끝이 궁금하긴 궁금한 모양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어른으로써 층간소음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은영이가 친구 집에 놀러를 갔는데, 조금 뛰었다고 아랫집에서 호랑이 할아버지가 야단을 치러 오셨거든요.

집에 와서 자기는 아무리 뛰어도 뛰어도 야단치는 호랑이 할아버지가 없다는것에 동생과 함께 기뻐합니다.

아파트가 아무리 좋은 아파트라도 이웃사촌을 자고로 잘 만나야 하는 법인것 같습니다.

그림속의 은영이네 가족들이 우리집처럼 하하호호 즐겁고 화목해보여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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