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 - 상 - 1991년 제3회 이산문학상 수상작품집 박완서 소설전집 13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한 가족의 세대들이 격동의 세월을 겪으면서 변화하고 적응해가는 이야기로서, 우리나라에 제일 변화가 심했던 개화기부터 6.25전쟁 직후까지 다루고 있다. 주요 인물은 전처만이라는 사람의 큰 아들의 유일한 핏줄인 태임이라는 여성으로서 여성의 가족사 소설로 보아도 무방할 만 하다. 하지만 이 책에 여러 인물들은 각자의 개성과 삶에 적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무엇보다 그러한 점들과 작가의 언어는 리얼리티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언어가 약간 어려운 점들이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휘 공부도 겸할 수 있어 좋았다.

한 가족을 통해 우리 민족이 겪었던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끝부분을 읽고 책을 덮었을때의 진한 여운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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