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원태연의 시가 좋다고 말을 한다면 나는 그의 시가 쉽기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쉽다는 것은 만만하다는 뜻이 아니라 누구나 느껴봤던 느낌과 겪어봤던 경험을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그려내었다는 뜻이다. 사랑이라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듯 사랑을 표현한 시들이 새로움을 주고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원태연의 시들은 눈에 번쩍 띄는 느낌은 없다고 하더라도 '그래'하고 맞장구를 칠 수 있는 느낌이 있는 시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지만 그 사랑의 느낌을 원태연처럼 편안히 그려내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대중적인 시를 보여주는 시인의 모습에서 시란것이 우리 주변에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한 장르로 보여짐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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