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름만으로도 명작이고 소장가치를 대변해주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미생물과 산다 - 인류 기원부터 시작된 인간과 미생물의 아슬아슬 기막힌 동거
김응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문가가 아니면 정말 알기힘든 세계를 재밌게 풀어준책이네요. 기대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트로폴리스 - 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
제러미 블랙 지음, 장상훈 옮김 / 산처럼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읽으면서 즐겁게 지식까지 섭렵할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788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마리암 마지디 지음, 김도연.이선화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특별하다. 아니 특이하다. 작가 마리암 마지디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란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소설가이면서 교사다. 여성, 그리고 이란출생의 프랑스소설가의 책을 처음 읽어본것이라 그런지 프랑스 소설을 몇권읽은 나의 협소한 생각에 이 소설은 정말 묘했다.

 

콩쿠르 최우수상. 우에스트 프랑스 문학상을 받은것인 만큼 전문가들이 보기엔 무척이나 좋은 소설임이 틀림없을것이다. 그런데 그런 타이틀을 떠나 나는 이런 책도 있고, 이런 느낌이 프랑스 문학이기도 하구나 하는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첫번째 탄생이라는 페이지를 넘기면 티벳 속담과 함께 '돌' 이라는 제목의 한편의 시같은 내용으로 시작한다. 소설인데 시집을 읽기 시작하는 그런 느낌이다. 동화를 읽는것 같고 일기를 읽는것도 같았다. 

뱃속에 여아를품은 여인이 있다라는 문장으로 본격적인 소설이 시작되리라 짐작하면서 읽어나간다. 가만보니 뱃속의 아기가 이야기꾼이다. 어머니를 묘사하고 있고 할머니를 묘사한다. 마치 자기가 아닌것처럼 말이다.

 

아이는 태어났고, 다섯살이 되고 스물다섯살이 된다. 하지만 이야기는 시간의 순서대로 흐르지 않는다. 압바스의 죽음으로 별똥별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게 되는 이야기, 아버지 목마를 탄 1살의 회상. 시장의 여인, 동생의 고문등 문뜩 문뜩 떠오르는 기억을 꼼꼼하게 기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것 같았다. 그것은 모두 이란 혁명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깔려있다.

 

우리나라로 오래전부터 혼란과 혁명이라는 과정을 거쳤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의 지금의 혼란기를 이겨나가고 있으니 이책이 비공감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p.52. 구멍을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면 내 장난감들과 엄마의 꿈들도 볼수 있었을텐데.

 

이런 혼란기에 꿈은 미래는 꼭꼭 숨겨야한다는 현실이 책속 잘 묻어나서 안타까웠다.

 

머리카락이 삐져나왔다는 이유로 출국을 못하게 된 상황에 아이의 울음은 구원이 되고, 프랑스에서의 새삶은 곧 자유가 된다. 하지만 그 자유에서 아버지의 손은 더욱 무거워진다.피로해지고,상처가 나고 질겨진다. 그리고 쉰아홉살의 그는 늙었고, 두렵고 신념을 위해 더는 죽고싶어 하지않는다. 

 

쉴새없이 이야기는 펼쳐진다.

2014년 인도 케랄라 에서 2013년 테헤란, 다시 2009년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의 천일동화같이 불쑥 불쑥 튀어나온다.

 

 다시 소녀는 왜 아무도 페르시아어를 말하지 않는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된다. 그 대답은 프랑스에있기에 프랑스어를 사용해야하는것이었다. 그래서 소녀는 눈을 감고 모국어를 꿀꺽 삼키게 된다.

일제 시대 우리말을 지우려고 했던, 창시개명을 하려던 일본의 만행이 떠오른다. 그 시절 우리말을 지키려했던 우리의 선조들 심정은 어땠을까 잠시나마 딴 생각을 만들어 주었다.

 

두 문화를 가진 아이에게 페르시아어는 아버지와 벽을 쌓게 했고,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결국 페르시아어를 공부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란 사람이라고 한다. 이민자들, 그리고 그 이민자들의 다음세대들이 겪는 일들을 잘 보여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