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왜 자동차를 만드는가 - 구글 vs 도요타, 자동차의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전쟁의 시작
이즈미다 료스케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구글이 자동차를 만든다니 정말 의외이다. 하지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는 전혀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했고, 꿈꾸었으니까. 그러나 그것을 시도하는 회사가 구글이라는 점이 무척 놀라 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검색 엔진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상품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쇼핑을 주도하는등 밀접한 생활형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토종 검색엔진도 좋아하지만 구글 검색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구글이 만든 환경을 무척이나 익숙하고 좋다. 그런 구글이 왜 자동차를 만드는지 정말 궁금하지 않을수 없어 이 책에 많은 기대를 했다.

 

 단지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든다는것이 놀라움에 끝이라면 별로 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을것같다. 그러나 이 자동차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일어날 파장이 문제가 되고 기대가 되는 부분일 것이다. 작은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까지 바꾸는것만 봐도 이제는 필수품중의 하나인 자동의 변화도 또한번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은 뻔한 것이니 말이다. 

 

이책은 역시 기술과 자동차 산업이 빠르고 정교한 일본의 애널리스트가 관심을 갖고 분석한 이야기인데  주로 경제적인, 산업적인 면에 조금 치우친 경향이 있지 않은가 싶었다. 하지만 아주 명쾌하고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고 흥미로워 손을 놓지 못하게 된다.

 

구글이 테슬라와 협력하는 것은 대이변의 시초가 될것이라 한다. 구글의 자금력과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두 골리앗이기 때문이다. 이미 구글은 많은 데이터와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파악해 앞으로의 ‘사회 시스템의 대변화’를 간파했기에 뛰어든 것이라 하니 우리는 원하지 않아도 변화되는 사회에 맞출수 밖에 없을것같다.


자율주행 기술이 막상 실현된다면 정말 재밌는 일이 많을것같다. 공상 과학 영화속에 살게되니 말이다. 아마 나처럼 운전이 두려운 사람은 안심하고 자동차를 타게 될것이고 운전을 하지 않으니 자유로운 두 손과 눈을 위한 상품, 콘텐츠들은 마구 생산될것이다. 그리고 그 산업에 또 다른 산업들이 파생될 것이고 말이다. 벌써부터 상상만 해도 벅차다. 

 

이 책은 또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요타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이면서 독보적 존재인 도요타가 구글이라는 생소한 경쟁자를 만났으니 어찌 해야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빼놓지 않는다.  머지않아 2020년이면 이 싸움의 승패가 갈릴것이라 하니 어느 쪽이 이길지 지켜보는 재미도 생길것같다. 그러나 작은 나라 한국이 전세계 몇 안되는 자동차 생산국임을 생각하면 우리도 이 기술과 생산에 그저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될것같다. 정말 뛰어난 인재가 많으니 충분히 활용해서 구글을 훅 치고 솟아났으면 하는 바람과 구글의 시도에 그리고 연구력에 그저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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