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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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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봉곤 작가님의 신작 <시절과 기분>.


제10회,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던 김봉곤 작가님의 신작이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서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벌써 서평을 쓰고있다니!


<시절과 기분>에 수록된 여러 작품 중 인상깊었던 

<엔드게임>에 대한 생각을 몇 자 남기고자 한다.


5년 동안 함께 추억을 공유하던 연인 '형섭'과 '나'.

2년 전, 나와 형섭은 이별을 했고, 형섭과의 추억을 글로 써 작가로 데뷔하게 된 나는

아직까지 형섭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체형이 같아 옷을 공유하던 형섭과 나.

이별 후 만난 형섭은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으며 낯설게 느껴진다.

낯선 마음을 느낀것도 잠시, 함께 대화를 나누다보니

연인사이었던 그 때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지지만

둘의 대화에서 일상적인 추억만을 공유할 뿐, '서로가 사랑했던 사이'였음은 이미 지워진 듯 하다.


'더 이상 형섭에 대한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내 시간 속의 그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


헤어진 연인이 떠오르고, 이별 후 느꼈던 허무함과 공허함이 떠오른다.

돌아오는 계절과 시간 속에서 '나'의 손을 잡아줄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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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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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상도 김해의 어느 마을.

의병 활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일본 군인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오빠를 떠나 보내고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버들'.

어느 날, 동네 아주머니에게 포와(하와이) 지역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고 조선에서는 받을 수 없던 교육과, 풍요로운 삶을 기대하며 친구 홍주, 송화와 함께 포와로 떠나게 된다.

서로의 사진을 주고 받은 후,
사진 한 장만으로 결혼을 결정하던 '사진 결혼'.
자신보다 아홉살 많은 낯선 남자 '태완'의 사진 한장을 받고
포와행을 선택한 것이다.

처음 보는 인종, 언어 등 모든 것이 낯선 상황에도,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져도,
‘살아남기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적응하며 살아가던 이주민들.

이주민 그들 역시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적은 돈을 모아 독립자금으로 보내고
재봉틀로 태극기를 만드는 등
미주 지역의 이주민들, 특히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한 민족'에 대한 뿌듯함과 '독립'을 위해 애쓴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남편 떠난 여자, 남편 죽은 여자, 남편한테 버림받은 여자
셋이 모여 낯선 땅에서의 생존을 위해 연대하고,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는 등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 모습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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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이영채.한홍구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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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내내 역사를 좋아하던 나는 

결국 대학에 와서도 사학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그저 역사 관련 도서를 좋아하고 

일본 불매 운동에 참여중인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면서 빼놓고 볼 수 없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근/현대사를 배울 때면,

친일파, 야스쿠니, 식민사관 등의 내용을 떠올리며 항상 분노가 앞섰고

과거사 문제를 제때,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이전 정부들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찼었다.

휴가 철에 가장 만만하게, 부담 없이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지리상으로 비교적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주 먼, 평생 멀 것 같은 이웃 나라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과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불매 운동

뻔뻔한 아베 정부의 모습으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린 어떤 입장을 취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단순히 감정적인 이유로,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불매 운동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그렇게 판단하기 이전에, 한일 양국의 과거사를 낱낱이 살펴보고

그 시간 속에 깔려 있는 우리의 감정을 먼저 파악해봐야 할 것이다.

한일관계의 전문가 이영채 교수, 한홍구 교수가 만났다.

한일 극우세력의 역사 인식에 맞서며

한일 과거사 문제를 낱낱이 밝혀 줄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책은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일본의 경제보복 뒤에 숨겨진 과거사 문제

2) 닮아가는 한국 우익과 일본 우익

3) 오늘의 한일관계, 어떻게 풀어갈까?

일본 우익들이 지겹게 말하는 역사 피로감

그들은 이미 다 해결된 문제라며 과거사 청산 문제를 항상 회피하곤 한다.

일본 극우세력과 다를 것 없이

<반일 종족주의>를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한국의 극우세력 이야기까지.

친일파, 야스쿠니 신사, 식민사관, 일본회의 등

나의 경우만 해도, 듣자마자 분노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곤 했던

이 단어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과거와 현재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메이지유신부터 현재의 아베 정부까지 일본 극우세력의 변천사와

그들의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으로

일본 내 양심세력과 연대를 강조하며

여태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과거사 청산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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