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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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Q 시리즈 <신라 공주 해적전>


백제 멸망 후 ~ 견훤의 후백제 건국 전 기간.

신라의 장보고 무리의 심부름을 하며 돈을 벌던 ‘장희’는 장보고의 죽음 후, 돈을 벌기 힘들어져 ‘무슨 일이든 말만 하면 다 해결해준다’는 ‘행해만사’를 차리고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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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해만사를 통해

마을 사람에게 쫓기던 ‘한수생’을 우연히 구해주게 되고

그 인연으로 함께 타의로(?) 바다에 나가게 된 '장희'와 '한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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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백제의 마지막 공주’라 칭하는 이를 만나게 된 장희와 한수생. 백제 멸망에 분노하며 백제 재건을 꿈꾸던 이들은 공주와 함께 해적질을 하며 자금을 모으고 있었다. 장희와 한수생을 노예로 부려먹거나 죽이자고 하는 해적 사이에서 지혜로움으로 상황을 극복하는 ‘장희’, 찌질한 듯 하면서도 장희 말이면 다 따르는 ‘한수생’, 한수생을 남편으로 맞이하겠다는 ‘백제의 마지막 공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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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이 떠오르기도 하고

손예진과 김남길이 출연했던 영화 <해적>이 떠오르기도 한 작품. 출간 전까지 작가 비공개인 작품이라 혹시하고 찾아봤는데 SF장르의 작품을 집필하는 한 작가님이라고 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바다와 해적의 이미지를 떠올리니 웹툰이나 드라마, 영화 등 시각화 되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 <해적>을 봤을 때도 '우리나라 해적 이야기도 재밌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소설로 보니 또 다른 느낌! <신라 공주 해적전>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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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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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독일 스릴러 작가 '샤를로테 링크'의 신작 <수사>. 

작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0대때 부터 자신의 작품을 집필했던 '샤를로테 링크'.
(이름이 낯익은데 도대체 어디서 본 건지 모르겠다! 이 작가의 작품을 본 것도 아닌데!)

영국의 어느 항구 도시 '스카보로'
그 곳에서 열 네 살 어린 아이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다.
할머니 집에서 돌아오다가 실종된 아이, 납치되었다가 고원지대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 아이,
수학여행을 준비하며 마트에 갔다가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주차장에서 사라진 아이 등
사건의 피해자들은 '열 네살'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이 나이의 아이들의 실종을
단순 가출로 봐야할지, 납치사건으로 봐야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주인공 '케이트'가 등장한다.
주차장에서 사라진 아이의 가족과 알고 지내던 형사 '케이트'는 자신의 고향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비공식적인 수사를 시작하게 되고
같은 시간 수사반장 '케일럽' 역시 공식적인 수사팀을 꾸리고 사건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다섯 번째 피해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한 때, 독일 스릴러의 대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작품에 빠져
모든 시리즈를 찾아 읽곤 했는데, 오랜만에 또 다시 독일 스릴러의 매력에 빠지게 한 <수사>.
대부분의 추리소설 속 형사는 비상한 두뇌와 빠른 판단력으로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편인데
<수사>에 등장하는 형사 '케이트'나 수사반장 '케일럽'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인간적이고 속물적인 모습을 보인다.

빠른 전개로 인한 몰입감과 주인공 '케이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듯한 재미.

열 네살 아이들만 골라 실종시킨 범인은 누구인지? 범인이 있는 사건이 맞는지?

맞다면 어떤 이유로 아이들을 납치했는지?를

끝까지 추리하면서 보면 좋을 듯하다! (끝까지 긴장 놓칠 수 없음! 반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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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아른힐 레우벵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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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조현병? 사고의 장애로, 망상과 환각/환시/환청을 동반하며 현실적 괴리감을 느끼는 정신분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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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조현병’이 정확히 어떤 증상을 보이는 병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겪고있는 병인지 몰랐다. 단순히 ‘망상 장애’ 정도로만 알고 있던 조현병에 대해, 그 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얼마나 외롭고 살아가기 어려운지에 대해 알 려준 이번 작품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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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른힐 레우뱅’은 심리적으로 가장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기 10년간 조현병을 앓았다. 환시, 환영, 환청 등 주변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홀로 고통받아왔다. “넌 죽어야 해, 손목을 그어서 피를 뿌리지 않으면 네 가족들을 다 죽일거야” 라는 고통스러운 환청을 피하기 위해 벽에 머리를 찧고, 긴장하면 나에게만 보이는 수 많은 늑대 떼들이 내 발을 갉아먹는 환영을 피하기 위해 혼자 비명을 지르며 현실을 피했다.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과 스스로를 ‘멍청하고 가치없다’ 여기던 작가는 계속해서 자해를 하며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가족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삶의 이유를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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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나’만의 공허함과 지긋지긋한 외로움. 그 속에서 의사와 가족, 사회 구성원의 관심으로 조금씩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 딛던 그녀는 결국 “나는 절대 나를 포기할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조현병 극복과 치유를 증명하며 사회 심리학 박사 학위를 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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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내가 과연 단 한번이라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을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되풀이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도 ‘나 자신’을 믿으며, 조현병을 겪으면서도 심리학자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 앞에서 나는 과연 떳떳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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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부서진 마음들에게 보내는 아른힐 레우뱅 작가의 위로.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믿어주는 어머니와 언니의 사랑과 내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작가는 병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뤘다.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나는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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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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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봉곤 작가님의 신작 <시절과 기분>.


제10회,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던 김봉곤 작가님의 신작이다.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서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벌써 서평을 쓰고있다니!


<시절과 기분>에 수록된 여러 작품 중 인상깊었던 

<엔드게임>에 대한 생각을 몇 자 남기고자 한다.


5년 동안 함께 추억을 공유하던 연인 '형섭'과 '나'.

2년 전, 나와 형섭은 이별을 했고, 형섭과의 추억을 글로 써 작가로 데뷔하게 된 나는

아직까지 형섭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체형이 같아 옷을 공유하던 형섭과 나.

이별 후 만난 형섭은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으며 낯설게 느껴진다.

낯선 마음을 느낀것도 잠시, 함께 대화를 나누다보니

연인사이었던 그 때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지지만

둘의 대화에서 일상적인 추억만을 공유할 뿐, '서로가 사랑했던 사이'였음은 이미 지워진 듯 하다.


'더 이상 형섭에 대한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내 시간 속의 그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


헤어진 연인이 떠오르고, 이별 후 느꼈던 허무함과 공허함이 떠오른다.

돌아오는 계절과 시간 속에서 '나'의 손을 잡아줄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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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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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상도 김해의 어느 마을.

의병 활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일본 군인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오빠를 떠나 보내고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 '버들'.

어느 날, 동네 아주머니에게 포와(하와이) 지역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고 조선에서는 받을 수 없던 교육과, 풍요로운 삶을 기대하며 친구 홍주, 송화와 함께 포와로 떠나게 된다.

서로의 사진을 주고 받은 후,
사진 한 장만으로 결혼을 결정하던 '사진 결혼'.
자신보다 아홉살 많은 낯선 남자 '태완'의 사진 한장을 받고
포와행을 선택한 것이다.

처음 보는 인종, 언어 등 모든 것이 낯선 상황에도,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져도,
‘살아남기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적응하며 살아가던 이주민들.

이주민 그들 역시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적은 돈을 모아 독립자금으로 보내고
재봉틀로 태극기를 만드는 등
미주 지역의 이주민들, 특히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한 민족'에 대한 뿌듯함과 '독립'을 위해 애쓴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남편 떠난 여자, 남편 죽은 여자, 남편한테 버림받은 여자
셋이 모여 낯선 땅에서의 생존을 위해 연대하고,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운동을 하는 등
이를 악물고 살아가는 모습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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