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윤선 작가의 두 번째 책인 『13월에 만나요』는 그녀가 다녀 갔던 장소들을 소제목으로 각각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언젠가는 제주, 속초, 진주 등 우리나라의 각 지방에 그녀가 머물렀을 때의 순간들, 또 언젠가는 한강, 남산, 장안평 등 서울의 어딘가이기도 하며, 텐진, 낭트 등의 해외가 등장하기도 한다.
40대의 작가는 누군가의 아내이고, 어머니지만 누구보다 홀로이고 싶어한다. 그녀가 쓴 짧은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읽어가다보면 그녀가 정말 혼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불명확한 채 하나씩 놓여 있는 이야기와 함께 하며 그녀의 삶이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