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지만 아직도 소녀같고 현실성 떨어지는 엄마. 그런 엄마를 아빠도 없는 상황에서 지켜나가는 나이에 비해 많이 성숙한 10대의 딸. 그저 자유만을 최고로 여기며 살아가는 20대. 주인공의 이름은 기억나질 않지만....하여간 실수투성이의 여리디 여린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은 그런 엄마가 불안하기만 하고 20대의 자유분방한 사촌언니가 그다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 만화가 19이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 문제의 언니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들어있어서....그 부분만 빠진다면 학생들이 보는 어느 순정만화보다도 괜찮으리라 본다. 10대와 20대 그리고 (좀 독특한 케이스지만..) 30대의 여자 세명의 고민과 삶을 그리고 있는 이 만화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세대에 맞게 공감대가 형성된다. 강모림의 귀여운 그림과 코믹함이 묻어나는 그리고 잔잔한 감동까지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