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는 잘못 본 것 같아요. 하늘 말이에요. 태초에는 어둠만이 있었는데 내 생각에 빛이 이기고 있는것 같아요"
비유를 다시 보면, 아침 일찍 일을 시작했는데도 같은 임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일꾼들에게서 사회의 한 단면, 특히 본인이 처한 입장에서의 편협하고 단편적인 시각으로 ‘공정‘을 외치는 요즘 일부 젊은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안식일에 치유를 행한 예수의 또 다른 이야기에서도 성서가 말하고자하는 공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 P223
솔직히 방대한 레퍼런스에 놀랐다. 더 대단하다는 것은 이 레퍼런스를 어떻게 관리 하였는지, 그리고 이것들을 어떻게 이토록 쉽게 구분하여 적재적소에 제시하였는지이다. 본인도 연구자지만 이런 글에는 절로 존중이 생긴다. 다만 너무 확신에 찬 문장으로 중간중간 부담이 가거나 억지스러운것도 조금은 있었기에 어느정도 토론할 여지도 있어보인다.
앞서 다른시리즈를 격하게 비판하며 이제는 정말 아무튼시리즈를 정리해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무튼, 헌책’ 으로 생각이 다시 바꿨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아무튼스러운,, 소소하지만 큰 파장으로 다가오는 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