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SF게임 - 건너편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무튼 시리즈 69
김초엽 지음 / 위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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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원래 책에 메모를 하지않는편인데, "삶을 게임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메모는지워지는 볼펜으로 썼다. 지워지는 볼펜으로 뭔가를쓸 때, 나는 사실 지울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과감해진다. 마구 밑줄을 긋고 책 본문만큼이나 빼곡한메모를 남기기도 한다. 지울 수 있다고, 리플레이할수 있다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믿는 것은 용기를 준다.
그런데 그 메모는 정말 지워지는 게 맞았을까?
그 믿음이 픽션에 불과하다고 해도, 때로 삶에는 그런 픽션이 필요하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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