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마카롱 에디션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엔 단순히 펭귄 클래식 마카롱 시리즈의 예쁜 표지에 반해 눈이 갔다.

사랑하는 이를 위한 고결한 희생이라는 평을 보며 평소 로맨스 소설을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며칠 고민하게 되었다. 여러 곳에서 인용되고(심지어 최근엔 JTBC 뉴스에서 첫문장이 인용되어 나왔다) 쓰인다는 말에 교양쌓는겸 구매해 읽게되었다.


정말이지 다읽고 난 지금, 이 책을 읽은 내 자신이, 이 책을 구매한 내 자신이, 이 책을 발견한 내자신이 뿌듯하고 대견스럽다. 깔끔하고 선명하고 유머러스한 비유과 문체, 거기에서 오는 소름과 감동. 곳곳에 들어간 역사적 사건들과 맞물려 어우러지는 사실감.

로맨스 소설일까 두려워 하던 내 생각은 하등 쓸모없었고 완벽하고 멋진 역사소설이었다.

광기어린 시민들의 괴기와 폭력성에 치를 떨면서도 그들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분리되지 않는 선악사이에 많은 고민을 해보게되었다.


두꺼운 분량이라 다시 읽어보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거 같지만,

한장 한장 넘기면서 소름 돋던 순간을 잊을 수 없어 조만간 다시 이 책을 집어들 거 같다.

나는 시민군, 자크들이나 폭도들이 나오는 순간에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곁들어 들으며 읽었더니 감동이 더 커진 듯 하다.

유튜브에 긴장감있는 클래식 이라고만 검색해도 알맞은 음악이 여러개 나와 다음번에도 그렇게 음악을 틀어놓고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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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예고합니다 (리커버 특별판. 페이퍼백) 애거서 크리스티 리커버 컬렉션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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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이 마음에들어 처음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게되었다. 등장인물의 특징, 성격, 캐릭터와 특성 등등 눈에 훤히 보이고 우리 주변에 으레 있음직한 모습들이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과연 추리소설의 여왕이자 대가답게 소설도 쭉쭉 읽혔다. 책을 원래 1번만 읽고 보관하는데 결말을 읽고 소설 내내 작가가 뿌려놓은 암시를 다시 느끼고자 두번 더 읽었다. 읽을때마다 지루함은 커녕 이전에 읽을땐 놓치고 지나친 단서를 파악하는게 재밌다.

리커버된 표지 뿐만 아니라 페이퍼북 특유의 가볍고 단순한 구성(날개가 없다던지)이 정말 매력적이다.

황금가지님 아가사 크리스티 리커버 페이퍼북 또 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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