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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ㅣ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1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어느 남배우가 이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의 남주인공을 거절했다는 기사를 보고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
제목에서 말하듯 공산당에 대한 폭로나 비판 위주로 된 내용이려니 했는데 왠걸~ ㅋ
물론 지극히 비판론적인 내용이라는 건 피할수 없을듯도 하다
사단장의 사택에서 취사병겸공무원 으로 근무하는 성실하고 순진한 성격의 소유자 우다왕은
이집에서 사단장과 그의 젊은 아내 류렌과 같이 지낸다
사단장이 석달정도 집을 비우게 되는 어느날 류렌은 우다왕에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나무팻말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있으면 자신이 거처하는 이층으로 무조건 올라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혼란스런 마음을 안고 이층에 올라간 우다왕은 얇은 실크 잠옷만을 걸친 류렌의 유혹을 받고
뿌리칠수 없음을 감지한다
자신의 고향에는 도시에서 중산층으로 살고싶어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고
자신은 그 아내에게 꼭 성공해서 돌아오겟다고 약속을 했던것이다 .
처음엔 뿌리칠수 없는 유혹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다왕과 류렌은 서로 깊이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고 이 감정이 사단장이 오기전까지만 이라는것도 잘알고 잇고 류헨은 사단장과의 관계를 포기할수 없음을 우다왕에게 전한다
어느덧 이별할 시간이 다가오고 우다왕은 한달간의 휴가뒤 자신의 삶이 류렌으로 인해 말할수 없이 윤택하게 변하게 된걸 알고 새로운 삶의 장소로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류렌을 만나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다시는 만날수 없는 관계가 되버린걸 안다
주위 사람들은 우다왕과 류렌이 특별한 사이라는걸 알고잇찌만 폭로하고 비판하기보다는 부러워하고 오히려 우다왕에게 자신의 승진을 부탁하기도 한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흔히 있는 불륜코드의 내용이지만 사회주의 국가에서 극과 극의 권력계급을 가진 남녀의 파격적인 사랑얘기로 이책은 출간되자마자 금서로 분류되어 출판정지가 되어버린다
책을 읽는 내내 이 두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것인가는 짐작이 가지만
영화 화 했을때 의상비 걱정은 없겠다고 우스개 말도 해보지만
그시대 그나라의 사회적배경이 이책을 그저 불륜을 다루는 삼류 소설이 되느냐 사회비판의 한발앞서간 선구자 역할의 파격 소설이 되느냐로 판가름 나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