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찾기와 과학을 한번에!

재미 100배 우주 미로 찾기 ㅣ 재미 100배 미로 찾기
로라 베이커 지음, 마크 패텐든 그림, 이강환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2년 9월

<진짜 진짜 재밌는 시리즈>부터 과학책 잘 만들기로 유명한 라이카미의

또 다른 <재미 100배 시리즈>의 <재미 100배 우주 미로 찾기>를 만났습니다. ^^

이제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 형님들이지만

여전히 꼬불꼬불 미로 찾기를 함께 즐기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형제인데요.

<재미 100배 우주 미로 찾기>는 유아들이 하는 단순한 미로 찾기가 아닙니다!

우주에 관련된 흥미로운 과학 지식을 미로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배우고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미로 찾기 책이었습니다.

45개의 다양한 우주 배경으로 빅뱅, 태양계, 별자리, 은하,

국제 우주 정거장, 인공위성, 초신성, 위성, 성운, 혜성, 블랙홀, 유성 등의

우주 관련 과학적 지식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지만

자세한 설명으로 우주를 탐닉할 수 있는데요.

아이가 미로를 따라갈 때 엄마가 책을 읽어 주신다면

집중력과 듣기 능력, 우주에 관한 지식 습득, 재미까지

일석다조를 즐길 수 있는 미로 찾기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유아기부터 공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선 중요한 것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예쁜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을 살짝 내려두고

엄마와 함께 재미있고 우주 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집중력도 쑥쑥 자라겠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역시 암호클럽!

암호 클럽 17 - 수상한 운동회 ㅣ 암호 클럽 17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0월

새로운 LEET암호를 가지고 돌아온 <암호 클럽>의 17번째 신간 <수상한 운동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암호 클럽>을 만난 기분이 드는데요.

장수하는 시리즈 도서인 만큼 재미가 보장된 책입니다.

<암호 클럽>은 그냥 쉽사리 책장을 넘길 수 없는 재미 가득한 암호들로 가득합니다.

차례는 물론, 각 장의 소제목과 암호 클럽 멤버들인

퀸, 코디, 마리아, 루크, 미카가 서로 주고 받는 암호들과 함께

책 속에 숨겨진 추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암호를 풀어야만

책을 온전히 읽어 갈 수 있죠!

<암호 클럽>의 암호 클럽 친구들이 다니는 버클리 중학교에서 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학교에서도 미니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의 학교에서 사라졌던 스포츠데이나 운동회를

많은 학교들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딱 맞게 출간되었네요.

<암호 클럽>의 버클리 학교에서는 학생들 다섯 명이 한 팀으로 나뉘어

미국, 영국, 대한민국, 일본 등으로 하나의 나라가 되어 올림픽 경기를 치르는데

각 팀마다 후원자 한 명을 구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고 맙니다.

그리고 암호 클럽 친구들 앞에 나타난 수상한 후원자!

이 후원자는 버클리 중학교의 졸업생으로 암호 클럽 친구들에게

옷, 모자, 신발, 운동 장비 등 필요한 모든 것들을 사주기로 약속하는데요.

조건은 자신의 정체를 익명으로 남기는 것과 후원 받는 모든 물품에

자신의 가게 상호와 전화번호, 주소를 넣는 것입니다.

신데렐라의 요정 할머니처럼 도움이 필요할 때 딱 나타난

이 수상한 후원자의 정체를 과연 암호 클럽은 밝혀낼 수 있을까요?

암호 클럽의 암호들로 친구들과 암호 쪽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았던 아이였기에 <암호 클럽 17 수상한 운동회>가 더욱 특별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치매의 거의 모든 것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0월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에 대한 호기심은

진짜 치매 환자가 들려주는 치매 이야기라는 점이 전부였다.

나는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이 얼마나 월등한 가를 알고 있지만

치매는 전 세계를 통틀어 아직 치료제가 완전하지 않기에

때때로 건망증이 굉장히 심하고 이전의 젊은 날들에 비해

스스로 인지 능력이 떨어졌음을 느껴서인지

내게 가장 두려운 병이 바로 치매임을 주변에 자주 말하곤 한다.

남편은 그런 날 보며 치매 치료약이 거의 개발되었다고

위로를 하곤 하지만 가족에게 내가 나를 모르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맡겨진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너무나 무섭다.

이 책은 영국 국민의료보험에서 20년간 근무했던 저자 웬디 미첼이

조기 치매 진단을 받은 후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진단을 받은 후 사회도, 병원도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치매를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자신이 경험하는

감각, 관계, 의사소통, 환경, 감정, 태도로 나누어

치매 환자나 치매 환자의 보호자, 미래의 치매 환자나 보호자를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 자세히 치매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는 그저 치매를 기억력과 연관시킬 뿐

치매 환자가 겪는 오감이나 감정, 의사소통이나 신경 써 바꿔나가야 할

환경에 대해 전혀 알지도, 관심을 갖지도 않지만

작은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책이었다.

누군가는 치매 판정을 받고 모든 것들을 멈췄을 삶에 더 집중했던 저자,

그리고 저자가 각각 다른 치매환자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통해

치매를 보는 나의 관점이 완벽히 달라졌음을 느낀다.

치매라는 질병을 제대로 응시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말하는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은 무엇인지 궁금했던 나,

언젠가는 내가 치매 환자의 보호자가 될 수도 있고

언젠가는 내가 치매 환자가 될 수 있기에

담담하게 읽어가며 우리가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또 내가 억울하게 치매 환자가 되더라도

남은 그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충분히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신나는 책읽기 시간이 되어준 책

도그맨 4 - 도그맨과 캣키드 ㅣ 도그맨 4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원서로 너무 유명해서 
오래 전부터 익히 들어온 
도그맨 시리즈를 드디어!!
한국어 번역판으로 처음 만나 보았습니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한
도그맨 시리즈는 
그래픽노블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도서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죠!

저자 대브 필키의 캡틴 언더팬츠 시리즈 (빤스맨)은 
넷플릭스에서도 만날 수 있죠! 
우리집 아이들도 캡틴 언더팬츠는 너무 좋아하는데요.

<도그맨과 캣키드 4>은
빤스맨 시리즈의 
말썽꾸러기 친구들인 주인공 조지와 헤롤드가 지은 이야기로
세계의 명작들처럼 
나쁜 마음과 착한 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세상 가장 끔찍하고 악랄한 고양이 피티가 만들어낸 복제 새끼 고양이 리를 피티는 
도그맨 경찰과 함께 삽니다.

위대한 도그맨이란 
영웅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악당 피티가 벌이는 나쁜 짓을 리를 피티가 막아내는 이야기인데요.

웃음 팡팡 터지지 않고서는 못보는
재미있는 그래픽노블로
그저 우스꽝스럽고 장난끼 가득한 
<도그맨과 캣키드>지만
이야깃 속에 숨겨진 명작이나 영화, 게임 등의 패리디도 만날 수 있어 재미가 더해집니다.

다른 책과 함께 배송된 
도그맨 시리즈의 신간 <도그맨과 캣키드 4>의 도그맨 샘플북을 보고 
8살 둘째가
"엄마! 우리집에 도그맨 책없어?" 하고 물었는데요.

맛있고 건강한 집밥이 최고지만
건강하진 않지만 맛있는 간식이 있듯이
<도그맨>시리즈처럼 책 또한
때때론 쉬어가며
웃음거리 가득한 재미를 맛보아야
책과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ADHD완 난독증을 겪었던 
대브 필키 작가가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그래픽노블로 
아이들이 즐거움 가득한 책읽기
경험이 쌓여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전천당보다 더 깊은 이야기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ㅣ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10월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전폭적인 받고 있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서점에 방문을 해도 마석관이 베스트셀러 자리에 당당히 올라와 있는데요.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었던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이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아온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 이어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도 완전히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들로 사연 깊은 주인공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보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민이 있는 손님들이 찾아와 직접 과자를 고르는 전천당과 달리

마석관은 보석들이 주인을 찾아 오랜 시간을 떠돌거나

보석들이 운명의 주인을 선택합니다.

보석이 가진 의미와 전설, 보석말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는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권에서는

태양의 힘을 가진 선스턴(일장석)과

과거 바이킹들의 나침반으로 사용했다는 전설을 가진 아이올라이트(근청석),

성공과 행복의 보석말을 가진 에메랄드(녹옥),

어려움에 맞서는 힘을 주는 플루오라이트(형석),

정열과 용기를 끌어내는 힘을 가진 블랙 오팍(흑단백석),

노력하는 사람의 눈물을 받아주는 돌로 바다의 힘을 지닌 아콰마린(남옥)

이렇게 여섯 가지의 보석이 선택한 주인공들의 사연과

뒤바뀐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친구에게 느끼는 시기와 사랑이 만들어 낸 잘못된 어두운 저주를 풀고

사악한 군주에게 팔려갈 운명에 놓인 소녀의 운명 앞에 나타난 보석이나

폭군 황제를 거부한 돌의 이야기 등 극적이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