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 무심코 내뱉지만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되는 부모의 말 엄마의 서재 2
리자 르테시에.나타샤 디에리 지음, 양진성 옮김, 이임숙 감수 / 센시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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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50

 

리자 르테세이어 · 나타샤 디에리 지음

양진성 옮김

이임숙 감수

센시오 출판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그동안 내가 정말 무심코 아이에게 내뱉었던 비수를 꽂는 말들의 총집합체이다.

그렇게 아이의 마음에 꽂았던 화살은 어느새 부메랑처럼 내게 돌아와

내 마음에도 큰 상처를 남기는 무서운 독화살이었다.

 

책 제목을 처음 접하고 든 생각,

처음으로 아기를 안고 집에 와서 단 몇 시간을 아기와 함께 생활해 보니

세상 모든 부모, 엄마들이 그렇게 위대해 보일 수 없었다.

 

여느 부모처럼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죽기 살기로 육아서를 읽고 때로는 교과서처럼

때로는 마음의 진정제로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어설픈 엄마의 손길에서 자란 아이가 벌써 9살이 되었다.

 

나름 이런 부류의 육아서를 접해서 이 정도로 그쳤을까? 하는

때때로 의문과 아쉬움을 느껴본다.

 

어린 시절 엄마의 넘치는 사랑과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아이를 배려 속에서 자라도록 했고

그 배려 속에서 아이는 유아기를 똘똘하고 빛처럼 밝은 눈빛을 가지고 자랐었다.

 

엄마의 심한 마음의 굴곡이 아이에게도 영향이 미치기 시작하면서

빛나던 내 아이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리는 순간을 경험하는 순간 아차!’ 하는

아찔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너 바보야?“

너한테 실망했어.”

다 컸는데 그런 걸 무서워하면 안 되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엄마는 이제 상관 안 해!”

엄마가 다 봤어!”

너 때문에 창피해!”

계속 그러면 아무도 너랑 안 놀걸!”

.

.

.

내가 내뱉던 말들을 모두 모아 놓은 이 책은 마치 나의 어록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아이가 크면서 조금씩 자극적인 언어들을 선택하며

아이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분고분 따라와 주길 바랐던 지친 엄마.

그 사이 어른이라도 커다란 상처가 될 말들을 들으며 그 작은 가슴으로

사랑을 잃었다는 감정을 느끼고

절대적인 수치심을 느끼고 위협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뭔가 심정지가 된 기분이다.

 

그저 쉽게 내뱉었던 말들에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거부당했다고 느끼면

실패로 받아들여 자신의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단순한 것을 몰라 그저 아이의 변화만 채근하며 기다리고

엄마인 내가 내 아이의 눈빛에 반짝이던 불을 꺼지도록 만들었으니

이처럼 슬픈 일이 있을까 싶다.

삐뚤어진 부모의 말에 간단하지만 명확한 솔루션을 주는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아이들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고 단단한 마음을 갖는 전환점을 선물해 준 것 같다.

 

매일 가까이에 두며 들춰보며

엄마의 말을 교정해 가는 것.

무엇보다 아이가 자존감 높고 밝고 건강한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는 특급 처방 같다.

아들, 그동안의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엄마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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