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10cm 더 클 수 있다
전나무숲 편저
전나무숲 출판
핵심만 읽는 전나무숲 건강 이야기 2
부모라면 한 번쯤 아이의 성장, 키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해보는 것 같다.
특히 나처럼 “남들 클 때 뭐했니?”라는 말을 듣는 엄마라면,
특히 남자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더욱 공감할 부분인 것 같다.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칭하는 첫째아들은 워낙 가리는 음식이 많고
고기와 소시지만 좋아하는 둘째아들도 입이 짧다 보니
더욱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데 워낙 잘 안 먹는 아이들이라 진이 빠져
종종 식사를 거르기도 하는데 마음 한 켠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잠도 워낙 푹 못 자는 아이들이라 더욱 걱정 일 수 밖에 없다.
아이 식성을 고려했을 때나 평소 음식을 가리고 워낙 단 것을 좋아하는
첫 아이를 보며 어른이 돼서 정말 키가 작을 것 같다고 걱정의 말을
늘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게다가 이제 9살이 된 아이의 유치원 친구 중 아들보다 작거나 비슷했던 친구들이
점점 추월해 우리 아이보다 훌쩍 큰 모습을 볼 때면 괜한 심통도 나고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 키 10cm 더 클 수 있다’를 읽어보며
까마득히 모르고 지나치던 새로운 정보들에 놀라움과 미안함,
그리고 한 편의 희망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4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주제로
균형 잡힌 영양에서는 성장판에 관한 정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등
영양소에 관한 정보와 성장을 방해하는 카페인, 미네랄, 즐거운 식사등
전반적인 음식과 영양 섭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아이를 키우며 빠지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수면에 다루며
세 번째 주제에서는 키 크기 운동,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성장판을 자극하는 스트레칭, 근력 트레이닝이 실렸다.
네 번째 주제에서는 생활 속에서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다루며 아이의 키 성장에 방해되는 스트레스, 성조숙증과 비만,
성장호로몬 주사의 득과 실에 관한 이야기하며
마지막으로 부모들의 궁금증을 다룬 Q&A를 마지막으로 정리했다.
키 성장을 돕는 3대 요소 충분한 영양 섭취, 숙면, 꾸준한 운동이라는
참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 과제이다.
성장판에 필요한 영양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운동을 할수록 오히려
성장판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거나
일생에 딱 두 번 있는 성장급진기,
사춘기 때의 성장급진기가 더 중요할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되려 1차 성장급진기인 만 3세 이전의 시기에서 영양 불균형이나 질병 등으로
세포 수 자체가 부족해지면 아무리 2차 성장급진기에 노력해도
키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니 충격 아닌 충격일 수가 없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탄산음료는 많이 못 마시게 하지만
이온음료나 초콜릿 우유 등 아이들이 즐겨 마시던 음료는 카페인을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이 또한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이라는 충격을
안 받을 수가 없었다.
아이의 체내에 카페인이 들어오면 어른보다 체내에 카페인이 머무르는
시간이 훨씬 길다고 한다.
뼈 성장에 좋은 칼슘, 철분은 물론, 칼륨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흡수까지
방해하고 최근에는 카페인이 ADHD를 유발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는 사실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아이들 먹거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커피믹스 1봉보다 초콜릿 우유 200ml의 카페인 함유량이
더 많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고개가 절레 저어진다.
키는 평균이지만 저체중 아이들이 자랄 수 있는 키보다 더 작게 자랄 수 있다는데
음식등으로 보나 키가 크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을 거의 다 가진
아이들과 잘 조율해서 책의 중요한 부분을 꼼꼼히 정리해서
주방에 딱 붙여 놓고 실행하고 싶은 부분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
핸디북 보다는 크고 일반 도서보다는 얇은 정말 핵심만 읽는 책이지만
열 책 부럽지 않은 알짜배기 책이기에
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