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언제나 광속 - 시 한 수, 그림 한 장
김주대 지음 / 현암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반갑다. 김주대 시인

대학교 2학년 이었지 아마...
헌법연습시간 책상위에 꼭꼭 눌러쓴 김주대시인의
[용산역]
" 태어나 뛰놀던 땅 두고와 그리운 날엔
하릴없이 용산역 근처 헤매며 술을 마시고
접시물에도 그리운 땅의 강물이며 하늘을 생각했다.
뚜렷이 자리잡지 못한
타관사는 것들끼리 만나서 즐겁고
그만큼 살뜰이 가슴 두근거렸지만
서로의 등뒤에 눈발쳐 내리고 싶은
흐린 겨울의 서울에서 밤늦어 춥기도 많이 추웠다..."
뭐 이렇게 시작하는 용산역(내 기억이 맞다면...)
일주일 동안 서울시내 온 서점을 다 뒤져 마침내 시인의 시집을 찾았노라며 기뻐하던 그 아이 큰 눈망울 기억난다.

그리움은 광속으로 199* 년 그 겨울 언저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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