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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없는 삶 - #플라스틱제로
윌 맥컬럼 지음, 하인해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그린피스에 후원을 시작한 지 햇수로 6년이 되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씩 증액하며 후원하면서 솔직히 ‘내가 이런다고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까?’ 의심한 적도 여러 번이었어요. 하지만 그린피스가 만들어낸 크고 작은 결과들, 조금씩 바뀌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물결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 그린피스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 윌 맥컬럼의 <플라스틱 없는 삶>은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평소 그린피스에 후원하며 환경과 동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플라스틱의 문제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광범위하게 큰 폐해를 끼치고 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책 여기저기에 밑줄을 그으며 읽어내려가면서 때론 탄식하고 때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우리가 편하자고 너무도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이 지구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과 땅, 바다를 오염시키고 결국 그 무거운 부담은 우리 후손들이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당장 모든 플라스틱 사용을 중지할 수 없겠지만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챙기는 마음에서 큰 변화가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의 추천사에서 한 대목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플라스틱 없는 삶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당연한 삶의 방식입니다. 여러분도 이 물결에 동참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