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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친해지는 만화 사찰의 상징세계 - 8박사 자현 스님이 아낌없이 들려주는 매혹적인 사찰 이야기
일우 자현 지음, 김재일 그림 / 불광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인데다 사진이 많아서 느긋한 마음으로 완독. 마냥 쉽지만은 않은 방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친근하게 담아냈다. 우리나라 사찰들을 방문할 때 자주 보아 익숙하긴 해도 그 의미나 연유를 잘 몰랐던 부분들을 불교 역사의 흐름을 배경으로 짚어주며 안내해주는 책이다.
23년 인도 10대 성지순례를 탐방했을 때 제일 처음 간 곳이 바라나시 근교의 녹야원, 즉 사르나트였다. 그곳의 가장 웅장한 탑 다메크 스투파를 보고 ‘인도의 탑은 참 다르구나’ 느꼈다. 탑돌이의 의미를 모르고 다들 같이 하니까 했던 탑돌이. 이 책에서는 인도, 중국, 한국의 탑 문화도 짚어주고 그 의미도 알려주니 다녀왔던 기억이 더 선명해진 느낌이다.
비하르 주의 그리드하꾸따, 영축산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그러나 화엄경, 법화경을 잘 모르는 나로선 이 부분이 좀 더 설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동네마다 방위에 대한 해석도 어떻게 다른지, 불화 속 불보살들의 역할과 배치, 종교 건축을 펼쳐내는 방식에 담긴 여러 의미 등을 문화인류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도서제공받아 읽게되었지만 불교에 관심있는 초심자나 사찰문화에 호기심이 있는 독자들, 또 인도 성지순례를 앞두고 있는 분들께도 일부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