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크루즈
젠젠 지음 / 춘자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크루즈 여행은 내가 절대 못 해볼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멀미가 엄청 심한데 배를 타고 몇 일이나 지낼 수 있을까 싶은데 이 분은 크루즈로 세계일주의 첫 단추를 꿴 분이다. 어쩌다가 크루즈를 타게 됐는지 타보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쓰셨다. 내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이렇게 책을 읽고 대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에세이의 매력이 아닐까.

호화로운 크루즈 여행을 하고 나면 그 뒤엔 가난이 있다며 한 꼭지를 쓰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돈이 많아서 하는 여행이 아니라 돈을 열심히 벌고, 크루즈 여행에선 그 순간을 즐기며 사는 인생이라니. 배위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보내는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은 어떤 느낌일까. 나도 한 번쯤은 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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