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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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의 핵심 요소는 요약과 평가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요약 없는 서평은 맹목적이고, 평가 없는 서평은 공허합니다. 맥락화에 기초한 평가가 없다면 서평은 의미가 없지만 그 평가의 근간에는 충실한 요악이 자리해야 합니다. 책에 대한 요약으로 통제되지 않는 평가는 목적지없이 날아다니게 됩니다. 독자는 평가라는 이름의 건축물을 보지만, 그 건축물이 서 있는 토대는 요약입니다. 토대가 부실하면, 건축물은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페이지 : 85

    무언가를 쓴다는 것 그 자체는 쓰는 이로 하여금 암묵적인 부담을 짊어지게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독후감과 같이 자신의 심리적인 상태를 비추어서 쓰는 것이 아닌 서평과 같이 논리적으로 써야 할 때 스스로를 옥죄여 오는 체험을 하게된다. 그 점에서 이 책은 길잡이가 되어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정의와 그에 관련된 추천 도서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들이 쓰여져 있어서 어둠 속의 한 줄기 불빛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서평가로 활동중인 저자는 서평가들이 애독자라고 몇번이고 이 책에서 알려주었다. 그 점을 보면 무언가를 쓰기위해서는 그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고,또 읽을 때는 "속독"을 기반으로 하는 것 보다 책을 천천히 반복해서 읽어야 한 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덧붙혀서 책을 읽을 때 기록과 요약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기록에 있어서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하였다. 하나는 우리의 생각을 자극하는 문장을 발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책을 읽고 생각나는 바를 기록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독자들이 책을 읽고나서 남는게 하나도 없다는 푸념을 한다. 이는 기록의 여부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 무언가를 쓰기 위해서라면 기록은 필수불가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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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 - 무조건 합격을 부르는 최강의 멘탈 솔루션
이지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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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잦은 교제는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투자해야 할 시간을 갉아먹습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합니다. 고독은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사람은 고독 속에서 비로소 사색하고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은 어떤 주제나 자신 또는 인생에 대해서 고뇌하고 고독감을 느끼는 가운데에서만 발전이 가능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제가 너무 잦아서 자기 자신을 미처 돌볼 기회가,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가치로 나를 채우지 못하면 나 자신은 썩어 문드러지게 됩니다. 결국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곰팡내 나는 치즈가 될 것 입니다.
페이지 : 305


    근래에 아는 변호사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되고, 자주 보게 되었다. 그 유튜브 채널은 다른 채널들과 다르게 뭔가 인생 전반적인 이야기를 심도깊게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그 때문일까 이지훈 변호사님의 책도 큰 부담없이 구매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책을 펼쳤을때,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고독에 대한 파트가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내 삶 자체가 고독이라고 느끼고 있었기도 했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 나는 너무나도 알고 싶어졌다. 그에 대해 변호사님은 외롭다고해서 자신을 싼 값에 팔아넘기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고독이란 감정은 진정으로 몰입하지 않았기에 느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어느정도 팩폭같은 조언이었지만, 정말 일리가 있었기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혼자라는 것은 정말이지 고독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이다. 반면에 그 속에서 성장의 동력이 발생되기 때문에, 무조건 아무나와 만나는 것 자체는 인생 자체로 봤을때는 좋은 요인이 되지 않는다. 해결책은 단 하나, 몰입하고 자기자신에 대해 더욱 성찰하는 것이었다.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이 실천하고 싶은 부분이다. 왜냐면 성장이라는 것 자체가 그 무엇보다도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고유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려운 일입니다. 온갖 비난과 적대적인 감정을 견뎌내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십시오. 모든 것을 걸고 죽음을 무릎쓰고 '이거 하다가 죽어도 좋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금방 좌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차라리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더 못함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각오를 가지고 일단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이루십시오.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사회에 철저히 순응하는 사람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회는 규칙에서 벗어난 사람을 본보기로 응징하여 사람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한 제재를 나는 견딜 수 있더라도 내 가족은 견뎌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걸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큰 것을 원하면 큰 것을 걸어야 합니다.

페이지 :3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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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집짓기 - 꿈과 행복을 담은 인문학적 집짓기 프로젝트
이지성.차유람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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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는 집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단열이라는 점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단열이 굉장히 중요하다이는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되고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우리가 타운하우스에 살아보지 않았다면 단열의 중요성을 그리 철저하게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이후 집을 지을 때도 거실에 창문을 시원스럽게 내달라고 부탁했을 지 모른다다행히 큰 창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추위를 미리 경험한 탓에 작은 창문 위주로 집을 설계할 수 있었다.

 

    둘째는 아름다운 집보다는 실용적인 집이 오랫동안 만족감을 준다는 점이다집은 생활공간이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뽐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식구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마련해주기 위한 곳이다멋을 내기보다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들었을 때는 정말 얼토당토할 지도 모르지만땅도 지정되지 않은 지금 부터 그 무엇보다 앞으로 살 집에 대해서 스스로 지어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다.

    그것은 내 삶에서 이사한 횟수만 20번이 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유목민족과 같이 사는 것이 아닌 앞으로는 정착해서 살고 싶고나 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간절했다그러한 연유로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 보다 먼저 집 짓기를 시작한 이지성 작가의 책을 보고나서일반인이 집을 짓게 되었을때 시공사와의 트러블 및 염두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만약 이 책의 제목처럼 그저 행복감에 충만하여 써내려 간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적어도 집 짓기의 로망에 대한 마음은 풍선이 부풀듯 더 부풀게 될 것이다그러나 이 책에는 그 점 뿐 만이 아닌 집짓기로 인한 나쁜 점들까지 여실히 반영하고 있어서오히려 더 낫게 느껴졌다솔직히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 법이니까 말이다일례로내가 인상깊게 느꼇던 점은 건축주는 설계도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고건축 그 자체를 타인과 다를 바없는 시공사에게 전임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공부하고직접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었다아쉽게도 저자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그로 인한 부작용을 가득 안고살 수 밖에 없었다보일러 설치한 곳에 대한 문제와 정원에 대한 문제 그리고 사는곳을 거점으로 두고 출판사를 개업하고자 했지만그렇게 되지 않는 과정으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저자가 떠 맡아야 했다집 짓기에 있어서 그런 문제들에 대하여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이 책을 읽고 나서 더더욱 열심히 건축 부분에 대하여 공부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집 짓기는 정말 로망만 품고 시작하는게 아닌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여서 시작해야 한다고 간접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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