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집짓기 - 꿈과 행복을 담은 인문학적 집짓기 프로젝트
이지성.차유람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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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는 집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단열이라는 점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단열이 굉장히 중요하다이는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되고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우리가 타운하우스에 살아보지 않았다면 단열의 중요성을 그리 철저하게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이후 집을 지을 때도 거실에 창문을 시원스럽게 내달라고 부탁했을 지 모른다다행히 큰 창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추위를 미리 경험한 탓에 작은 창문 위주로 집을 설계할 수 있었다.

 

    둘째는 아름다운 집보다는 실용적인 집이 오랫동안 만족감을 준다는 점이다집은 생활공간이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뽐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식구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마련해주기 위한 곳이다멋을 내기보다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들었을 때는 정말 얼토당토할 지도 모르지만땅도 지정되지 않은 지금 부터 그 무엇보다 앞으로 살 집에 대해서 스스로 지어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다.

    그것은 내 삶에서 이사한 횟수만 20번이 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유목민족과 같이 사는 것이 아닌 앞으로는 정착해서 살고 싶고나 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욕구가 간절했다그러한 연유로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 보다 먼저 집 짓기를 시작한 이지성 작가의 책을 보고나서일반인이 집을 짓게 되었을때 시공사와의 트러블 및 염두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만약 이 책의 제목처럼 그저 행복감에 충만하여 써내려 간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적어도 집 짓기의 로망에 대한 마음은 풍선이 부풀듯 더 부풀게 될 것이다그러나 이 책에는 그 점 뿐 만이 아닌 집짓기로 인한 나쁜 점들까지 여실히 반영하고 있어서오히려 더 낫게 느껴졌다솔직히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 법이니까 말이다일례로내가 인상깊게 느꼇던 점은 건축주는 설계도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었고건축 그 자체를 타인과 다를 바없는 시공사에게 전임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공부하고직접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었다아쉽게도 저자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그로 인한 부작용을 가득 안고살 수 밖에 없었다보일러 설치한 곳에 대한 문제와 정원에 대한 문제 그리고 사는곳을 거점으로 두고 출판사를 개업하고자 했지만그렇게 되지 않는 과정으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저자가 떠 맡아야 했다집 짓기에 있어서 그런 문제들에 대하여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이 책을 읽고 나서 더더욱 열심히 건축 부분에 대하여 공부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집 짓기는 정말 로망만 품고 시작하는게 아닌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여서 시작해야 한다고 간접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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